"부모님 우울증 내탓같아" 박서진, 엄마 자궁경부암 현재 상태는?
"부모님 우울증 내탓같아" 박서진, 엄마 자궁경부암 현재 상태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의 어머니가 자궁경부암 투병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6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에서는 박서진이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병원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은 부모님의 건강검진을 직접 예약하고 문진표를 작성했다.
박서진의 어머니는 이날 '사는 게 허전하다', '지금 내 처지가 볼품없다고 느껴진다' 는 문진에 '네' 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어머니는 문진표를 작성하던 중 눈물까지 보여 박서진의 심장을 내려앉게 했다.
건강검진 문진표를 본 의사는 박서진 어머니가 작성한 내용을 보고는 "우울증 가능성이 보인다" 는 소견을 내놨고, 박서진은 "자식 된 입장에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샀다.
박서진 어머니, 자궁경부암 '완치판정'
박서진은 "부모님이 이해되는 게 아들이 연예인이다 보니 평소처럼 옷을 입으면 '아들이 돈을 버는데 왜 그렇게 사냐' 고 타박을 받고, 반대로 옷을 잘 차려입으면 '아들이 돈을 버니까 또 살만한가 보네' 라는 비아냥을 듣는다"고 전했다.
부모님의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이 꼭 자신 때문인 것 같다는 박서진. 그는 "우울증 얘기 듣는데 눈물이 맺히더라. 대체 나는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던 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날 공개된 방송에서 박서진의 어머니는 만 56세임에도 불구하고 바쁜 뱃일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단 한차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내시경 검사 결과 대장에는 용종이 있었다. 박서진은 결과를 보고 "검사하길 잘했다. 아찔했다"고 전했다.
13년 전, 박서진의 어머니는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이날 건강검진을 통해 박서진 어머니는 자궁경부암 완치 소견을 들어 모자가 함께 눈물을 흘렸다. 박서진 어머니는 "훨훨 날아갈 것 같다. 서진아, 고맙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박서진도 함께 울었다.
한편, 박서진은 이날 오프닝 무대로 '울고넘는 박달재'를 선보이며 해당 노래와 관련된 일화를 전했다. 그는 "나를 알리기 시작한 노래다. 이 노래로 '아침마당'에서 5연승해서 왕중왕전까지 나갔다"고 밝혔다.
왕중왕전에 진출해서는 가수 임영웅과 대결을 펼쳤고, 임영웅과 사이좋게 서로 한 번씩 우승을 했다는 박서진. 그는 "영웅이 형과 서로 응원해 줬었다."며 임영웅과의 돈돈한 사이를 전했다.
이어 박준형이 박서진에게 "아침마당 제작진과 만나면 서로 너무 반가울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박서진은 "PD 님이 너무 뿌듯해하시더라. 갈 때마다 '내가 임영웅, 박서진을 발굴했다' 고 하신다"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박서진이 출연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프로로,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3월 6일 박서진이 부모님을 위해 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구매한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 전국기준 4.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