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방송 취소” 슈퍼주니어 D&E 노래 제목 논란, 무슨 일?
“음악 방송 취소” 슈퍼주니어 D&E 노래 제목 논란, 무슨 일?
이달 말 컴백을 앞두고 있는 ‘슈퍼주니어 D&E’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슈퍼주니어 D&E는 급기야 음악 방송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히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슈퍼주니어 D&E는 슈퍼주니어의 다섯 번째 유닛으로 멤버 동해(37)와 은혁(37)으로 구성된 남성 듀오 유닛이다. D&E는 동해와 은혁의 각 이니셜을 따 작명된 이름이다.
슈퍼주니어 D&E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11월 첫 정규앨범 ‘카운트다운(COUNTDOWN)’을 발매했다.
이후 슈퍼주니어 D&E는 약 2년 4개월 만에 새로운 미니 5집 앨범 ‘606(SIX ZERO SIX)’을 발매하고 오는 3월 26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606(SIX ZERO SIX)’ 앨범의 신곡 제목 ‘지지배(GGB)’가 때아닌 논란이 된 것. 계집아이를 뜻하는 ‘지지배’는 여자아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기도 한데, 때문에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라는 부정적인 입장과 “친근한 단어일 뿐”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이 서로 엇갈렸다.
‘지지배’라는 단어가 노래 제목으로 쓰인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실제로 그룹 투애니원 출신의 씨엘 역시 ‘지지배’와 유사한 단어인 ‘나쁜 기집애’를 솔로곡으로 발매했었다.
또한 이전에도 ‘지지배’라는 단어가 노래 제목과 가사에 종종 쓰여왔으나 이번처럼 논란이 된 적은 없었다.
"음악 방송은 취소하지만 콘텐츠는 모두 공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하자 슈퍼주니어 D&E는 결국 사과와 동시에 음악 방송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슈퍼주니어 D&E의 소속사 오드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거세지자 내부적으로 회의를 가졌고 회의 끝에 음악 방송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오드엔터테인먼트는 동해와 은혁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이들이 공동대표를 지내고 있다.이번 논란에 대해 오드엔터테인먼트는 ‘지지배’라는 곡에 대해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좀 더 친근한 관계성을 귀여운 가사로 표현했을 뿐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오드엔터테인먼트는 “그럼에도 해당 단어를 두고 시대성에 대한 각자의 의견 및 불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사전에 좀 더 사려 깊게 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소속사 측은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으나 앨범 제작이 이미 진행된 상황이기에 노래 제목을 변경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다만 소속사 측은 음악 방송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오드엔터테인먼트는 “음악 방송 출연은 취소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는 모두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