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안 했을 것 같다고?" 추자현, 가슴아픈 가정사
"고생 안 했을 것 같다고?" 추자현, 가슴아픈 가정사 충격 고백
"고생 안 했을 것 같다고?" 추자현, 가슴아픈 가정사 충격 고백
사진=나남뉴스배우 추자현이 자신의 가정 환경을 언급하며 불우했던 시절을 회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에서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이무생, 추자현이 함께 나와 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장항준은 추자현과 20살 때 처음 만났다고 회상하면서 "추자현의 영화 데뷔작이 내가 쓴 영화"라며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추자현 역시 영화를 떠올리며 "그때 제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딱 한 장면 나왔다"라고 추억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
추자현은 최근 찍은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를 언급하면서 "나이가 40대가 되니 뭔가를 좀 알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생 이야기로 주제가 넘어가면서 추자현은 "살면서 들은 가장 황당한 소리는 뭐냐"라는 질문에 "고생 안 해봤을 것 같다는 말이 충격이었다"라고 대답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그러자 장항준은 "뭔가 차가운 도시 속의 도회적인 이미지다"라며 "외모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예전에 추자현의 어렸을 적 얘기를 들었을 때 '진짜 그랬다고?'라고 되물을 정도였다"라며 힘들었던 그녀의 어린 시절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를 들은 추자현은 "그래서 20대 때 한국에서 활동하기가 힘들었다. 제가 살아온 경험치가 너무 세니까 제 연기톤을 보면 20대의 풋풋함이 없었다. 맡은 배역에 비해 나는 너무 어둡고 셌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사실 그때는 몰랐는데 30대에 접어들고 중국에서 활동하며 알았다. 나이가 들어서 조금 떨어져서 보니 알겠더라. 내가 내 나이대로 못 산 거였다"라고 고백했다.
장항준은 "추자현이 20대 때도 나이에 비해서 굉장히 성숙했다. 애늙은이 같은 느낌이 있었다. 세대 차이를 못 느낄 정도"라고 평했다.
어린 시절 하늘나라로 떠난 여동생, 엄마까지 막말
사진=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이어 장항준 감독은 "그래서 자현이가 중국에서 잘 됐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좋았다. 가진 능력에 비해 여건이 너무 좋지 못했다. 그런데 스스로 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녀를 자랑스러워했다.
앞서 추자현은 2014년 한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놓은 적이 있다. 당시 그녀는 "부모님이 제가 17살 때 이혼했고 아버지는 10년 전 재혼했다. 그래서 일반적인 엄마, 아빠와의 관계를 겪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저는 엄마랑 같이 수다 떨고 장보고 그런 기억이 없다. 원래 여동생이 있었는데 제가 어렸을 때 물에 빠져 죽었다"라며 "그래서 엄마가 좀 그랬다. 어렸을 때 아기가 죽었으니까... 제가 뭘 잘못하면 엄마는 '네가 대신 죽었어야 했어'라고 말하며 혼냈다"라며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추자현은 이후 중국으로 건네가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했으며 이듬해 아들을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오는 3월 20일에는 배우 이무생과 함께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가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