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체로 발견됐을지도” 현진영 아내 덕에 생존 고백
“변사체로 발견됐을지도” 현진영 아내 덕에 생존 고백
가수 현진영(53)이 아내 덕분에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발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진영은 지난 3월 18일(월)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는 가수 현진영과 코미디언 출신의 배우 임하룡도 함께했다.
현진영은 이날 방송에서 “내가 만약 아내를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어디서 변사체로 발견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진영의 아내는 그보다 6세 연하인 배우 오서운(47)이다. 그가 아내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00년이다.
첫 만남 이후 서로에 대한 호감이 커지자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다 2002년 당시 4집 앨범을 앞두고 있던 현진영은 심신의 불안을 느꼈다고 한다.
현진영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아내의 권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사연도 털어놨다.
현진영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아내가 내 모습이 불안정하게 보였다더라 무슨 사고가 날 것 같다고, 극단적인 생각도 할 것 같다며 아내가 정신병원 입원을 권유했다”고 고백했다.
현진영은 아내의 권유를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과거에 말썽을 부린 게 많아서 정신병원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아내의 정신병원 입원 권유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내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내는 강경했고 현진영은 결국 아내의 뜻을 받아들여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현진영은 아내 덕에 평소 앓고 있던 우울증과 공황장애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현진영은 “오히려 음반이 대박났다. 병원에 있을 때 음반이 불티나게 팔렸다. 그런데 퇴원하고 활동하니까 앨범이 안 팔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현진영은 결혼을 결심했고, 이들은 13년의 연애 끝에 지난 2013년 결혼식을 올리면서 마침내 부부가 됐다.
현진영은 “아내를 만난 이후부터 내가 사회(뉴스)면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6년 만에 단독콘서트 열어 "순간순간 울컥"
현진영은 최근 6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열었는데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많은 불안과 걱정 속에서 마음 조렸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거의 매진되어 고마운 마음으로 콘서트를 시작했습니다. 순간순간 울컥울컥했는데 꾹 참고 마무리 잘했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진영은 “어릴 때 이수만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어요. 무대에서 눈물 흘리면 노래 다 망친다. 눈물을 참는 것도 실력이고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것도 센스라고. 끝까지 울지 않았는데 집에 돌아와 울었네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1971년 2월 3일, 서울특별시 성동구 상왕십리동에서 태어난 현진영(본명: 허현석)은 리라초등학교, 원촌중학교를 졸업한 후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장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