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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NATABLE Jul 17. 2020

코로나 19 사태 이후 나의 목표들

오랜만에 쓰는 브런치와 코로나 19 이후 변화된 나의 목표 이야기

정말로 오랜만에 쓰는 브런치 글


다들 잘 지내시나요?


한동안 인스타그램과 개인적 홈페이지 만들기 등등에 빠져서 브런치를 운영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터져버린 코로나 19 사태로 내가 다니는 회사는 지금까지 무려 6개월 정도 재택근무 중..

재택근무를 하면서 일과 내 개인적인 라이프를 나름대로 계획적으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내 직업 특성상 가지고 있던 프로젝트의 개수가 코로나 19로 인해 점점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내 개인적인 일들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서 밥을 먹는 일이 늘어났고,  그만큼 요리를 하는 시간들도 늘어나면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싶은 나에게는 더욱더 값진 시간들이 되었다.

매일매일 그동안 만들어 보고 싶었던 요리들과 베이킹을 하며 또 나름대로 그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도 개설하였다.

(여기서 잠깐 광고..https://www.youtube.com/channel/UC7WFiKKPxJtB-VS5ktpzDzQ)


코로나 19로 인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이 드는 2020년이 벌써 7개월이 지났다.

거의 내 인생의 1/3을 살아온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적지 않은 실망감과 앞으로의 불안함 또한 커져갔으며

나의 조국인 한국이 내가 한국을 떠난 10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많은 성장을 했으며 앞으로 더더욱 기대가 되는 나라라는 것을 실감하였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외국에서 사는 지인들도 코로나 19 사태 이후 고국행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아졌고 나 또한 금의환향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계획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재택근무 이후 화려해진 아침 식탁

올해 나의 목표는 3가지였다.

1. 내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하기

2. 운전면허 따기

3. 운동 열심히 하기


그중 첫 번째 목표인 아르바이트는 지금까지 인테리어라는 분야만 경험한 나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서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부분이었다.

1월에 내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면접을 보고 2월부터 주말에 일을 하게 되었다.

음식을 만드는 일은 아니고 서빙일과 갤러리에서 그릇을 판매하는 일이다.

(다행히도 내가 다니는 회사는 부업이 가능해서 자유롭게 일 할 수 있었다.)

요리와 푸드스타일링은 취미 겸 혼자서 해온 터라 처음으로 셰프들과 이야기해보고 그분들께 여러 가지 조언도 받으며 일해보니 너무나도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그 좋았던 아르바이트도 4월부터 잠정 휴식기간... 8월부터는 다시 일할 수 있을까? 기대를 하며 지내고 있다.


2번째 운전면허는 왜 20대 후반이 되도록 운전면허를 따지 못했을까...?

사실 처음엔 일본어로 운전면허를 딸 자신이 없어서 대학시절 일본 친구들이 같이 교습소에 다니자고 할 때 거절했었다.. 후회막심..

그래서 올해에는 무조건 시간이 오래 걸려도 따내자! 했는데... 코로나 19로 운전면허 교습소가 문을 닫아버렸다.. 한국 가서 딸까?


3번째 운동

운동은 작년 가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개인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전 직장 상사의 남편분이 트레이너셔서 그분께 조금 저렴한 비용으로 받는 중이다.

운동과는 거리가 먼 내가 이제는 살려고 살아보려고 없는 근육을 가지고 열심히 운동을 한다..

요즘은 직접 가서 트레이닝은 받지 못하고 zoom을 이용해서 일주일에 한 번 1시간씩 레슨을 받는다.

처음에는 화상으로 레슨을 받는 게 괜찮을까..? 싶었지만 확찐자가 된 나의 모습을 보고 화상으로라도 운동 레슨을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너무 괜찮고 나는 화상으로는 안보이겠지 하면서 스쿼트 할 때 대강대강 하려고 했던 부분을 선생님께서 잡아내실 때마다 찔리곤 한다..

코로나로 여행 못 가서 집에서 베트남 바캉스

앞으로 몇 달 뒤엔 한국을 다시 갈 수 있을까..?

도쿄는 이번 달부터 다시 확진자가 늘어서 아직까지 불안하다.

하루빨리 조금씩 진정돼서 한국을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2020년이 정말 특이한 한 해이지만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하니 열심히 하고 싶은 일도 준비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건강하게 아무 탈 없이 2020년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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