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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생활기록부 관리를 잘 해야할까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고찰(1)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생활기록부 관리를 잘 해야할까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관심이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생활기록부를 기반하는 수시 전형은 깜깜이 전형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정시를 대폭 확대하자는 말도 나오고 있지요. 물론 교육부에서는 수시와 정시의 비율은 그대로 가되 학생부종합전형이 좀 더 취지에 맞도록 점검을 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의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학부모님들께 많이 받는 질문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생활기록부 관리를 잘 해야할까요?" 입니다.


답은 "예" 입니다. 


제가 학생들의 교육상담을 시작할 즈음 시작된 학생부종합전형은 매년 발생되는 새로운 문제들을 차단하기위해 자주 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십수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서울에서도 강북권과 강남권으로 차이가 나던 생활기록부의 질적 수준이 최근에는 지방 학교 생활기록부를 보면서도 감탄하게 되는 수준에 이르렀으니 이 일을 오래한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기쁜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늘 놀라울 정도의 새로움 꼼수들은 등장했습니다. 옛말에 도둑 하나 잡기가 어렵다는 말이 있지요. 늘 뒷북 신세지만 그래도 계속 고치면서도 유지되어야 하는 이유는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피땀어린 정성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는 몰라도 전공정도는 고민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부모세대때는 잘나가는 직업이 미래에 대한 계획의 전부였다면 모두는 아니어도 30-40퍼센트의 학생들은 자신이 하고싶은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교육과정임에는 분명합니다. 


고칠점도 많습니다. 학교별 편차는 강남권 학교내에서도 확연히 드러날 지경이니 추첨으로 일반고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각자의 운에 따라 생활기록부 작성에 이미 차이가 난다고 보여집니다. 이외에도 대학들이 생활기록부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얘끼하고 싶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올림피아드가 아닌 이상 국제회의에 낼 논문을 우리 나라에서 작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말이 안됩니다. 수능 준비와 생활기록부 상의 활동들을 하면서 성적까지 좋으려면 독서시간이 거의 없을 듯한데 독서권수가 백권을 넘겨도 인정해주는 안일함이 문제입니다. 또 봉사내용을 보면 과연 일반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내용인지 판단을 포기하는 자세 등이 꼼수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우선 교육부는 고교과정에서 고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편법을 통제하고 대학은 학생들의 학생 수준이상 활동은 우선 의심을 하고 높이 평가하는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늘 그러하듯 대입이 바뀌어야 고입도 바뀌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꿈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려는데 성적과 관리가 필요하다면 다시 한번 교육과정에 대해 심각하게 검토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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