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어른이 있는 곳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고자 했다.




서원이 지온이를 키우며

좋은 어른이 있는 곳으로 아이 둘을 데리고 나아가고자 했던 나의 고집이 있었다.

로마마라톤을 아이 둘을 데리고 갔었던 것도

추사 김정희를 공부하는 친구들의 모임에 서원이를 데리고 간 것도

달리기 하는 곳에 아이들을 꾸준하게 데리고 간 것도

그곳에는 좋은 어른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에 앞서

나 역시 좋은 어른이 되고자 노력했다.

때론 좋은 어른과 인정욕구 사이에서 헷갈리기도 했지만

이내 내가 걸어가는 길이 바른 길인지 확인하며 가는 중이다.


나 개인적인 커리어나

진로에 대해선 여전히 성과가 나지 않고, 헤매고 있지만

아이 주변에 좋은 어른의 뒷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나의 우직함은 분명 바른 길로 가고 있다.



이장섭 코치님이 아이에게 좋은 동료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준 점

세종대왕이 위대한지 이순신이 대단한지 물음에도

전쟁 중에는 세종대왕의 리더십보다 이순신이..

상황에 따른 효과적인 리더가 다르다는 답을 해주는 어른.

부석사에서도 어떤 돌은 계단이 되고, 어떤 돌은 정을 수없이 맞아가며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석불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 어른.


아이가 좋은 어른의 뒷모습을 보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이다.

앞으로도 이 고집은 꺾이지 않을 것이다.

내 몸이 힘들더라도 행동으로 보여주는 좋은 어른들이 많은 곳으로 기꺼이 다가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