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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아파트 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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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를 위한 준비 글쓰기
효자 목감기
어제 슬슬 침 삼키는게 신경이 쓰이고 으슬으슬 추웠다. 온수매트를 찜질방 처럼 틀어 몸을 데워보아도 춥기만 했다. 오늘 친구들과 사장님의 건강 문제로 폐업하는 내 인생 후라이드를 먹으러가기로 했는데, 몸이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갑자기 비타민도 먹고, 종합 감기약 먹고, 배도라지즙 먹고, 안 먹던 뜨뜻한 물에 이온음료도 벌컥마셨다. 몸은 내 갑작스러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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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1. 2025
매일 글쓰기를 위한 준비 글쓰기
나 홀로 음악 퀴즈
가수도 모르고 가사도 모르는데 계속 같은 구간만 생각이 난다. 가사라도 생각이 나면 검색을 해볼텐데 가사도 생각이 안나고 가수도 모르겠는데 하루 종일 머리속에 구간 반복으로 재생이 되고 있다 그게 뭐라고 팔자 좋게 그 노래를 못 찾아서 답답하다 남편한테 무슨 노래 인것 같냐고 앞에서 흥얼흥얼 해봤다. 내 흥얼 거림을 듣는 남편의 표정은 물음표만 가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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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 2025
매일 글쓰기를 위한 준비 글쓰기
가는 날이 장 날이라더니
요즘 어린 친구들은 '시장'이라고 알랑가
가는 날이 장날 : 일을 보러 가니 공교롭게 장이 서는 날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데 뜻하지 않은 일을 공교롭게 당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오후 5시 29분 50초 55초 59초... 5시 30분. 빠르게 인사를 하고 나와 집으로 달려왔다. 몇 분 짧은 시간의 차이로 집까지 20분이 걸리느냐, 40분이 걸리느냐가 판가름이 난다. 정확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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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7. 2025
매일 글쓰기를 위한 준비 글쓰기
준비 글쓰기를 위해 들어가는 말
안녕하세요. 이 매거진을 시작하기 앞서 몇가지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1. 11:59분까지는 얼마나 글이 마무리 되었는지 상관없이 업로드 예정입니다. 2. 주제는 매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생각의 흐름으로 의식의 흐름으로 글을 써나갑니다. 말 그대로 글을 쓰기 위한 워밍업! 준비 운동이기 때문에 반드시 유익한 내용만 있지 않습니다. 두서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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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 2025
동그라미 아파트 김주임
예쁘지 않지만 매일 거울보는 여자.
눈빛만 봐도 알수가 있다는 가사처럼, 한국인은 다른 사람에 비해 '눈치'라고 하는 것이 매우 빠르고, 아주 작고 미묘한 표정변화로도 그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 나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있다. 극단적인 예로, 내 친척 동생은 20대에 쌍둥이의 엄마가 되었는데 "으응...으으으응." 어떤 단어도 표현도 없는 단순한 소리와 몸짓으로 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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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4. 2025
동그라미 아파트 김주임
음료수 받아 마시다 체하겠어요.
각 아파트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가장 많은 민원은 공통적으로 주차문제와 층간소음일 것 같다. 층간소음이야 이리저리 항의 전화도 하고 아파트 단체 채팅방에 저격글을 올려 사과를 받고, 앞으로 어떻게 지내겠고 어떻게 하겠다는 행동의 약속을 받기도 한다. 주차는 보이지 않게 피가 팡팡 터지는 일이다. 주차장 운영 규정에 조금이라도 어긴다면 언더커버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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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3. 2025
동그라미 아파트 김주임
마음을 받아서 저도 마음을 드려요
엣날 옛적에는 이런 이야기 있다. 이웃집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다 알고 심지어 숟가락이 몇 개인지, 젓가락이 몇 개 인지 다 알고, 기쁜 일도 슬픈 일도 같이 나누고 이사를 오면 떡과 함께 서로 인사를 한다는 동화같은 이야기. 이웃사촌이라는 의미가 정말 사촌같이 가까웠다는 전설같은 이야기. 지금은 겨우 앞집 윗집 알까말까. 그나마도 출근 시간이 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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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9. 2025
등이 따수운게 이렇게 위험합니다
바닥에 찰푸덕 앉고싶고 바닥을 뜨뜻히 데워서 눕고싶고 포근한 이불을 주섬주섬 챙겨다가 나를 감싸면 늘어지기 좋은 조건이다. 퇴근하고 마음 굳게 먹고 노트북이 든 가방을 챙겼다. “매서운 바람 따위! 흥!” 졌다. 바람이 그냥 매서운게 아니고 청양고추보다 맵고 곳곳을 파고들었다. 믿음직한 와이파이와 콘센트가 있는 높은 테이블이 있는 그 초록 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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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3. 2025
매일 글을 쓰기 위한 준비 글쓰기
왜 그렇게 했는지 이제는 깊게 이해 하는 숯덩이.
커피(coffee) + 사무실(office) = 코피스(Coffice)
오늘, 일요일인 만큼 늦잠을 자고 밀린 예능과 설 연휴 기간동안 쌓인 먼지들이 눈에 거슬린다. 거슬리지만 안경을 벗고 외면한다. 온수매트를 강하게 틀고 커다란 이불을 덮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예능을 본다. 경쟁도 없고 눈치 싸움도 없다. 남을 깍아내려 본인이 올라가는 중상모략도 없다. 그저 하루 세끼 밥을 잘 차려 먹고 무엇을 먹을까 어떻게 먹을까를 고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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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동그라미 아파트 김주임
다 뼈가되고 살이 되는 것이라더니. 믿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그 시대상으로 적절한 나이에 결혼하셨지만, 내가 늦게 태어났다. 50세가 정년퇴직을 해야하는 세대였으니 부모님은 나의 대학생활에 대해서 걱정이 많으셨다. "내가 널 힘들게 가져서 남들보다 좀 늦었어. 그래서 대학교 등록금까지는 어떻게든 하겠는데. 솔직히 용돈은 못줘. 그건 네가 알아서 해야해." 참 솔직담백한 선언이었다. 나는 이 선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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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동그라미 아파트 김주임
글씨를 잘 쓰는게 중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저 차단기가 안열려요." "차단기가 안열리신다구요? 혹시 천천히 차를 뒤로 뺐다가 다시 천천히 들어와보시겟어요?" 나의 이야기를 들은 입주민은 내 말대로 시도해봤지만 결국 차단기는 열리지 않았다. "입주민님 혹시 기계가 차량 번호를 잘못 인식 했을수도 있거든요. 지금 확인되는 번호로 기계에서 인식하는 차량 번호를 한번 찍어서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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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1. 2025
매일 글을 쓰기 위한 준비 글쓰기
숯덩이가 된 속마음을 어쩌면 좋을까. 짝사랑도 아닌데.
원래 숙제를 하라고 하는 순간 하기 싫고, 뭔가를 마음먹고 하려는 순간 평소에는 생각도 안 하던 집안일이 생각난다. 문득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다른 일이 생각나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 후다닥 움직이기 바쁘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설 연휴가 지나가고 어느덧 2월의 첫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눈에 거슬리는 여러 집안일을 정리하고 책상도 정리하고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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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1. 2025
성게의 가시 다듬기2
늦은 밤 도착한 곳은 앞에는 산과 강줄기. 뒤에는 작은 시골마을이 다였다. 청명했던 날씨 덕에 투명한 밤 하늘에 별들이 빼곡했다. 빈 하늘이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들어찬 별들은 당장이라도 내 눈 앞에 쏟아질듯, 잡을 수 있을듯 가까워보였다. 텐트 설치하고 짐 내리고 잠잘 자리를 빨리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임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멍하니 하늘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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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매일 글을 쓰기 위한 준비 글쓰기
성게의 가시 다듬기1
노지로 떠나기.
검고 동그란 작은 생물이 이리 치리고 저리 치이다가 너무 아파 어느날 문득 가시가 비죽 솟아올랐다. 그 뒤로도 하나. 또 하나 비죽비죽 솟아올라 이제는 제법 선뜻 손 대기 겁나는 모습이 되었다. 작은 생물은 그저 제 안에 여리고 여린 마음을 지키고 싶었는데 어느날 부터는 손 대기 무서워하는 모습이 되었다. 그 작은 생명체는 성게다. 그리고 나는 그 성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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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매일 글을 쓰기 위한 준비 글쓰기
사람은 원래 게으르다고 하더니
사람이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눞고 싶고, 누우면 자고싶은 마음. 퇴근하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다. 입주민과 전화와 직장 상사의 변심에 지친 심신을 아늑한 침대에 누워 다 떠내려보낸다. 5분만 그렇게 있자. 딱 5분. 그렇게 50분 한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그러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게 잠들면 그냥 내 하루가 끝이 나버린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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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4. 2025
동그라미 아파트 김주임
얼굴이 확 달아오르셨네요
"네에~" 속에 담긴 이번 표현은요?
아파트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한 것보다 일이 많고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순간들이 있다. 대답을 할 수 없을 문의 사항들이 그렇다. 창과 방패같은 내용으로 문의가 올 때가 그렇다. 답을 내릴 수 없는 대표적인 예시가 담배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많은 단지 내에서 어떻게 다배를 피울 수 있느냐? 금연아파트 지정 안하냐?" "베란다 안된다. 화장실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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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2. 2025
매일 글을 쓰기 위한 준비 글쓰기
천재랑 비슷한 생각을 한 건가?
나는 여어엉감을 받기 위해 불다 꺼어어(영가암~) 놓고 거어엄은 거어어실에 앉아서어어(어~!) 어어두커엄커엄한게 조금 무서업지만 부시럭부시럭 대는 소리에 약간 소름이 돋았지만 센 척해야지! 센 척해야지! 마음 구욷게 먹어야지(냠냠냠) 어어랏! 어어랏! 나온다 나온다 여엉감~ 왜불러(영감~) 영~감!*2 어어랏! 어어랏! 딸려 나온다 하알미! 왜불러(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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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2. 2025
동그라미 아파트 김주임
사람. 사람! 사람...
어렸던 어느 날 나는 한국도, 한국어도, 나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싫었던 적이 있었다.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났다. 혼자 떠났다. 거진 하루를 비행기를 타고 멀리 도망쳐 버렸다.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약해빠진 모습이라 티를 내고 싶지 않았고 누군가 나의 이런 마음을 알아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봐도 어떤 말도 해줄 수 없었기 때문에 떠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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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1. 2025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일이 잘 되는 것도 잘 되는 것이고 돈도 돈 이지만, 요즘은 무엇보다 건강하라는 인사를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아프다가 나아지기도 하고 영원히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기도 했다. 다행히 우리 가족은 코로나로 떠나보낸 사람은 없다. 늘 조심하고 안부를 물으며 건강을 기도했다. 마스크를 하며 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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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1. 2025
매일 글을 쓰기 위한 준비 글쓰기
드라이기=데이트
아침부터 아니지 새벽부터 부산하게 머리를 감고 드라이를 한다. 드라이를 한다는 것은 좋은 날 꾸미고 나가는 날이다. 스튜어디스처럼 머리를 단정하게 하고 베이스부터 차근차근 화장을 한다. 눈을 은근히 커 보이게 아이쉐도우도 하고 마스카라도 하고 거센 바람에도 흩날리지 않을 단단한 머리카락 뚜껑을 만든다. 평소 출근복인 맨투맨을 넣어두고 셔츠에 슬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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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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