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詩, 순간을 꺼내 읽다
시민대학의 <AI를 활용한 삶의 무기가 되는 나만의 글쓰기> 5주 차 수업을 마치고
광화문으로 내려오는 길이었습니다.
초여름 햇살이 따가웠고, 도심은 여느 때처럼 분주했지요.
그런데 서울역사박물관 지나던 중,
건너편 유리 건물들 틈에 묵묵히 서 있는 검은 형상 하나가 문득 제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그 조각상은 고개를 살짝 숙이고 오른팔에 든 망치를
천천히 내리치고 있었지요.
처음엔 ‘노동자’의 이미지로 다가왔지만,
계속 바라보는 동안 이상하게도 수도자의 기도처럼 느껴졌습니다.
도시 한복판에서 묵언 수행을 하는 듯한 그 모습이
마치 제 마음속에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구도자’의 형상과 겹쳐졌습니다.
알고 보니 그 조각상은 조나단 보롭스키라는 미국 작가의 작품으로,
1976년 튀니지의 구두 수선공에게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서울의 해머링 맨은 2002년에 세워져 스물세 해 동안,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35초마다 한 번씩 묵묵히 망치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 반복적인 동작 속에서 저는 기계적인 노동이 아니라
내면을 깨우는 몸짓, 한 생애의 침묵 수행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제 안에서 말이 생겨났습니다.
‘세상을 두드리는 척 / 자신을 깨우는 중이다’라는 한 줄이 떠올랐고,
그 한 줄이 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 더 이상 ‘해머링 맨’이라 부르기보다는,
‘도시의 구도자’라 부르고 싶었습니다.
삶을 매일 견디며 반복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그의 묵언의 망치질이 조용한 응원이 되기를
그 마음으로 이 시를 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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