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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진순희 Jul 05. 2019

4. 슈퍼맨은 왜 바지 입고 팬티를 입나

8 가지 글쓰기 비법

쉽고 재미있어야 관심이 가는 시대

"제가 다니는 목사님 설교가 너무 길고 재미가 없습니다.

연세사 64세인데 왜 다른 교회 목사님들처럼 재미있게 설교를 안 하실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설교가 그런대로 들을 만하다고 해요."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이젠 목사님 설교도 재미를 찾는 세상이다. 의미를 아무리 부르짖어도 재미가 없으면 사람들한테 외면을 받는다.

누군가 포털 사이트에 질문을 올렸다.

슈퍼맨은 왜 바지 입고 팬티를 입죠? 했더니 기상천외한 대답들이 많았다. 그중에 그럴듯한 얘기는 다음과 같다.

슈퍼맨의 바지는 뒤가 뚫려 있단다. 날아다니며 활동성이 좋게 하려면 몸에 꽉 끼어야 한다. 그런데 용변을 볼 때는 꽉 낀 바지는 정말로 불편하다. 그래서 슈퍼맨 바지 뒷부분이 뚫려 있단다. 볼일 보기 편하라고. 글을 읽고 나서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어찌 됐든 간에 재미가 있었다.

국어사전에는 '재미'를 "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문이나 느낌"으로 표 현 하고 있다. 또 '즐겁다'는 "마음에 거슬림이 없이 흐뭇하고 기쁘다"라고 실려 있다. 즐거운 기분을 느낄 때 재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재미있을 때 몰입해서 읽게 된다. 술술 잘 읽혀야 흥미를 갖는다. 내용이 쉽고 문장이 간결할 때 가독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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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로로 유용한 정보 찾기

글의 요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읽는 이의 편에서 글이 이해되도록 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글이 재미있으려면 먼저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한다.

쓸모가 있는 정보는 포털 사이트(포털 사이트의 학술정보)나, 인터넷 신문, 방송사 홈페이지, 전자 도서관, 관련 기관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특히 포털 사이트는 관련 정보가 종합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정보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인터넷 신문이나 방송사 홈페이지의 뉴스를 검색해 신문기사나 영상 정보를 활용한다. 찾으려는 정보와 관련 있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단체 등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정보를 얻는다.

이때 수집한 정보가 올바른 정보인지 확인한다. 정보의 출처와 함께 정확한 것인지, 최신의 것인지, 신뢰할 만한 것인지를 알아본 다음 그 정보를 활용해도 되는지 판단한다. 이렇게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찾아 인용하면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뿐만 아니라 내용이 풍성해진다.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글의 형식

유익한 정보를 담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형식도 중요하다. 문장이 간단하면서 짜임새가 있을 때 쉽게 읽힌다. 글이 쉽고 재미가 있어야 잘 읽힌다. 거기에 의미까지 담아야 함은 물론이다.

아무리 좋은 약도 너무 써서 먹을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제약회사에서는 쓴 약도 당의정을 입혀서 잘 먹도록 하고 있다. 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너무 어렵고 딱딱하면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다. 가독성이 좋아야 한다. 글을 쉽고 재미있게 써야 하는 이유이다.

눈 시선 소녀 -pixabay.co

시선 사로잡기

쉽고 재미있는 글을 쓸 때 필요한 덕목은 주제를 되도록이면 좁게 잡아야 한다. 그래야 수박 겉핥기 식의 피상적인 글쓰기를 피할 수 있다. 좁고 깊게 들어갈 때 읽는 이의 눈길을 잡아둘 수 있다. 재미가 없으면 읽지 않으므로 무엇보다도 독자의 주목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

'시선 사로잡기'를 통해 읽는 사람이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한다. 독자들의 판단은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에 이뤄진다.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도록 도입부를 멋지게 쓴다.

글을 쓸 때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와 예시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있으면 글이 명확해진다.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