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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Sep 23. 2020

부자들의 고민

말이 고픈 사람 차 사주며  있는 동안 주변에 인심 쓰며 살면 되지

부자들의 고민  

   

진순희 



밤늦은 시간 TV에서는

부자들이 한숨이 방영되고 있었다

60억 이상 되는 부자들이

은행 PB센터에 모였다

자식한테 남겨 놓으면

일궈 놓은 재산 지키지 못할까 봐

남겨주기엔 지킬 역량이 안돼서

차라리 이름 석 자라도 남기는 게 나을까

이런 걱정으로 밤잠을 설친단다


통 크게 경주 최부자 가문처럼 전액

사회에 환원하든지

아님 기대하는 자식들 주든지 하면 될 걸

저런 것도 고민이 되나 하는 마음에

눈은 가자미 같이 가늘어졌다     


없는 친구 밥 사 주며

외로운 사람 술 사주며

말이 고픈 사람 차 사주며

있는 동안 주변에 인심 쓰며 살면 되지  

   

사는 게 뭐 별거라구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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