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제 몸값을 다할 때 아름답다
by
진순희
Sep 24. 2020
몸값
진순희
물건도 나이를 먹는다
늙어 버린 보온병
세월에 닳아버렸는지
커피를 타놔도
미적지근하다
냉면은 더욱 차게
커피는 아주 뜨겁게
먹을 때 제 몫을 다한다
사람이건 물건이건
제 몸값을 다할 때
아름답다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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