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인연을 만나기 위해

내가 먼저 최고의 인연이 되도록 한다

by 진순희

시간과 공간과 사람의 하모니


행운은 그때 그곳에서 그 사람을 만날 때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시간과 공간이 함께 했을 때 운이 따라주고 그 운에는 사람이 그 중심에 있다. 물론 아무리 사람이 이끌어주고 인간관계가 좋아도 시대 운이 뒷받침해 주지 않으면 성공할 수가 없다.



내 인생 최고의 인연을 만나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운이 작용하는 시간과 공간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 차치하고서라도 인간인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의미가 있다. 최고의 인연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개인의 수고로움이다.

사람도 끼리끼리 논다고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들끼리의 인맥을 갖고 있다. 그들의 문화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성공할 수 있는 공간에 어떻게 하든지 얼굴을 비춰야 한다.


캡처-타이탄의 도구들.PNG



캘리포니아 주지자를 했던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사례가 그렇다.

다음은 『타이탄의 도구들』에 소개된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이야기이다. 그가 할리우드에 처음 입성할 당시에는 더스틴 호프먼, 알 파치노, 우디 앨런처럼 체구가 아담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가지 배우들이 강세였다. 모두가 살을 빼고 금발 미남처럼 보이려고 애를 쓸 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저 버티면서 눈에 잘 띄는 곳에 존재했다.

그는 경쟁하러 나간 것이 아니라 이기러 나간 것이라는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 그가 한 일은 “제작자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계속 머물면서 팝콘이나 먹”으며 버티는 것이었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해서 스스로 사라지지 마라. 그들이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볼 때까지 기다려라. 퇴장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나를 기어이, 본다.”

- 『타이탄의 도구들』, 80~81쪽



아널드 슈워제네거처럼 버티는 사람만이 최고의 인연을 만들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귀인이 있는 곳에 가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자신에 대한 꾸준함이다.

학생부에 올리는 독서록을 아이들이 꼼꼼히 쓸 수 있도록 성실하게 가르치고 관리하고 있다.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독서록 쓰는 것이 의무화된 것은 아니다. 성적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최소한 한 학기에 10권 이상은 생기부에 실릴 수 있도록 챙기고 독려를 한다.



외고나 국제고등학교의 합격 후기만 봐도 최소 30권에서 70권을 올렸다는 글이 많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우리 학원 다니는 아이들은 의무적으로 글을 쓰게 한다.

책을 읽었으면 반드시 쓰게 한다. 학교에서 독서록 쓰는 분량이 제법 많다. A4용지 크기로 줄 쳐진 것에 앞뒤로 꽉 채워야지만 학교에서 받아준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신경도 안 쓴다고 툴툴거리지만 중3이 되어 자소서 쓸 때를 대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보지도 않는다고 독후감 내용을 그저 책 소개나 내가 나눠준 자료를 그대로 옮겨 적으려고 한다. 그럴 때마다 글 쓰는 방법을 다시 알려주고 한 단락이라도 자기의 생각을 꼭 쓰게 하고 있다.



어제도 중1 은형이가 『기억전달자』를 쓰면서 조너스가 가브리엘을 데리고 탈출하는 장면을 썼다.

『기억전달자』는 디스토피아 소설로 디스토피아의 현실에 대해 상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곳에서는 12살이 되면 그 아이에 맞는 직업이 할당된다. 조너선은 기억전달자가 되어 거짓말을 해도 되는 특혜를 받는다. 조너선이 살고 있는 커뮤니티는 같음을 유지하기 위해 그 사회에 필요 없다고 판단되는 인물은 안락사라는 임무 해제를 시술한다. 그 장면을 보고 조너선은 기억전달자로서의 권한을 모두 팽개친다.

은형이는 다수의 평화를 위해 개인의 자유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썼다.



캡처-바람의 열두방향.PNG
캡처-기억전달자.PNG


은형이에게 어슐러 르 귄의 『바람의 열두 방향』에 나오는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을 읽게 했다.

이 단편은 BTS의 <봄날>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소설이다. 우리나라 초등생들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게 만든 작품이라고 해서 BTS의 위상을 한층 더 높아지게 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봄날> 앨범을 보고 이 소설을 찾아서 읽었다고 한다. 18쪽 내외의 분량이지만 담긴 내용은 묵직하다.


지상 낙원 오멜라스는 지하에 갇힌 한 어린아이의 희생으로 유지된다. 수백만 명이 완전무결한 행복으로 살 수 있다 하더라도 게 중에는 소수의 희생을 외면하지 않고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내용을 읽은 은형이는 “한 사람의 희생으로 그 사회가 평화스럽게 유지된다면 그건 한 개인의 자유가 억압되는 것”이기에 마음이 불편할 거라 했다. 자기 자신부터라도 오멜라스를 떠날 것이라고 적었다.

수업에 필요한 그 순간에 최고의 것을 주려고 힘을 쏟는다.

은형이가 글을 쓴 것을 보고 은형이 어머니께서 전화를 주셨다. 우리 은형이가 정말로 이런 생각을 한 거냐며 놀라워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인연이 최고의 연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 관계가 때로는 사소하고 하찮게 느껴질 때마다 마음으로 끊임없이 되뇐다. 이 순간 내 옆에 있는 인연이 최고의 인연이라고 DNA에 새기고 있다. 이렇게 매번 단언해가며 나를 갈고닦고 있다. 심지어 현재의 인연에 감사함을 가득 담아 종이에 적기까지 한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의 7가지 법칙』에 나오는 <상대에게 열의를 불러일으키라>에서처럼 만나는 사람마다 칭찬해주고 격려해 줌으로써 상대방이 가진 장점을 잘 끌어올리게 하고 있다.



“여기 자기보다 현명한 인물을
신변에 끌어 모으는 방법을
터득하였던 사람이 묻혔노라”처럼
카네기는 스스로 타인의 장점을 자신의 묘비에 새겼다.


캡처-카네기.PNG



최고의 인연을 만나기 위해 그 환경에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 스스로가 귀인이 돼주겠다는 각오로 살아가고 있다. 최고의 인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몸 담고 있는 ‘업’에서 스스로 사라지지 않고 버텨내는 것,
하고 있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해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
만나는 사람들의 열의를 북돋우어 줘서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
그것은 나 스스로가 다른 사람에게 귀인이 되어 주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책을 읽고 지금 이 순간에도 글을 쓰고 있다.






내 인생 최고의 인연을 만들려면.png







제 책이 출간됐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명문대 합격 글쓰기.PNG
캡처-극강.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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