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아, 여러 권의 저자인 나도 인세가 얼마 안 나와.
인세는 무슨? 네가 김영하 소설가나 강원국 작가처럼 베스트셀러 작가나 인플루언서라면 또 몰라. 쌤이 너희들 저자 만들어 주려는 것은 너의 생각을 말로 글로 잘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야. 네가 갖고 있는 역량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해 저평가되면 안 되잖아. 너를 100% 다 보여주려면 그것을 말로든 글로든 표현할 수 있어야 되거든.
말은 사람을 일일이 만나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그에 비해 글은 많은 사람에게 너를 어필할 수가 있기 때문에 글쓰기는 아주 중요해. 하버드에서 제일 강조하는 것도 글쓰기라고 누누이 말했잖아.
현서야, 내키지 않으면 안 해도 돼. 네 말마따나 쓰기만 해도 돼. 근데 그거 너 아니? 네 이름 박힌 책이 떠억 하니 나와 있으면 얼마나 감동스러운데. 게다가 포털 사이트에 네가 쓴 책이 네 이름이랑 같이 있는 걸 봐봐. 엄청 뿌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