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이영식

by 진순희
캡쳐 -1.GIF 출처:https://namu.wiki/w/%EC%86%8C



이영식



나는 먹을 만큼만 먹는다

그마저 우물우물 되새김질 한다


내 귀에 무얼 넣어주려마라

들어야 할 소리만 듣는다


뿔은 마지막 자존심

파리모기도 꼬리로 쳐서 쫓을 뿐

뿔을 쓰지는 않는다


구제역이란 게 뭐냐

가난한 마음들이 타고 내리는

먼 시골역 이름이더냐


내 큰 눈을 보고 슬프다 마라

그건 당신이 슬픈 것이니


오늘 따라 워낭소리가 그립다



- 이영식 시집, 『꽃의 정치』중에서



캡처-꽃의 정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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