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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의 사랑
이영식
늦가을 내 저녁은
모과나무 가지에 머문다
찡구짱구,
제멋대로 자란 망나니 녀석들
가만 손 대보면 둥글고
부드러운 모서리를 가졌다
스쳐 지난 많은 시간들이
칼금을 긋고 상처를 남겼지만
목과 옆구리에는 흐물흐물
빛과 향이 쟁여 있다
오목한 배꼽으로
온전히 저녁을 품고 있다.
- 이영식 시집 『공갈빵이 먹고 싶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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