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blog.naver.com/soo5371015/221918543399
독(毒)을 뽑다
이영식
무덤에서 뽑아 낸 말뚝이란다
누굴까, 무엇이 얼마나
맺힌 게 많아 남의 선산에 독니를 박아 놓았을까
죄 없이 불려 나온 쇠 말뚝
녹슨 외짝다리에 풀뿌리가 엉겨 한 살림 차렸다
피붙이처럼 붙어 독살(毒殺)을 빨아내고 있다
무덤 위 할미꽃 한 그루
약손으로 어루만지듯 숙부드럽게 피었다
서렸던 독기, 이제 그만 풀렸을라나
- 이영식 시집, 『휴』 중에서
이영식 시인의 <토닥토닥 시창작교실> 방입니다.
시 쓰기와 관련해 문의 사항이 있으면 <토닥토닥 시창작교실>을
두드리셔요. 참여 코드는 poem입니다 ~^^
https://open.kakao.com/o/g4cupPTd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에
이영식 시인의 "토닥토닥 시 창작 교실"이
개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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