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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Aug 16. 2019

어느 학교로 보내야 할지 고민이에요

-알파걸에 치이는 아들을 둔 엄마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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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에 치이는 아들을 둔 엄마들의 고민


   여름 방학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한 엄마가 장난기가 가득한 남자아이 둘을 데리고 상담을 왔다.


   "A학교로 보내야 할지 B학교로 보내야 할지 고민이에요. A학교는 교통이 좋은데 수행평가가 많고, B학교는 집에서 멀기는 하지만 수행평가가 적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B학교로 배정을 받으려면 이사를 가든가 주소지를 옮겨야 하는 상활이거든요. 우리 아이가 덜렁대기도 하지만 제 몫을 잘 못해내요."라며 답답해했다.


   야무지지 못한 아들을 둔 부모님들은 5학년 여름 방학이 되면 슬슬 고민하기 시작한다. 남자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수행평가를 적게 하는 중학교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글쓰기를 더 싫어하기 때문이다.


   대개의 부모님들은 아들이 중학생이 되면 여자아이들보다 다부지지 못해 자기 관리를 잘 못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그렇다.


   강남의 중학교는 수행평가 시범학교인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아이가 초등학교 5-6학년이 되면 중학교를 선택하는 문제로 상담 전화가 온다. 정작 중학교는 선택할 수 없는 데도 말이다.



수행평가의 흐름


https://blog.naver.com/u2m_math/220688601762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조차 부담스러워하는 수행평가는 1996년 9월 서울시교육청에 소속된 초등학교부터 부분적으로 실시되었다. 그 후 '초등교육 새물결 운동'의 일환으로 확대 실시되었다.


   1998년 10월에는 '교육비전 2002: 새 학교문화 창조' 방안으로 수행평가에 대한 국가 수준의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평가 방법의 다양화는 물론 투명성 보장을 내세웠다. 1998년 중학교에 이어 1999년에는 고등학교에  수행평가가 확대 적용되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사실 수행평가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느닷없이 찾아왔다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그전까지는 실기평가라는 것이 간간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의 수행평가는 전에 없이 복잡하고 독특한 방식들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처음 해 보는 포트폴리오는 아이들이나 부모 모두 갈피를 잡지 못해 혼란스러워했다.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발표 수업 또한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중학교 가기 전에 컴퓨터 기능을 마스터하고 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지자 발 빠른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서둘러 학원에 보내 한때 컴퓨터 학원이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https://blog.naver.com/syys486/221008976474


   기존의 지필평가와 달리 새로운 평가방식은 요구하는 것이 많았다. 단순한 답이 아닌 논리적인 서술 방식을 요구한 것이다. 새로운 평가 방식에 따른 교육을 특별히 받은 것도 아니어서 아이들은 어떻게 수행평가를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또 다른 혼란도 생겨났다. 부모님들은 시험이 임박해서 팀 프로젝트를 한다며 아이들이 몰려다니는 것을 못 마땅해했다. 아이들 또한 볼멘소리들을 했다.

   "나도 학원에 가야 될 거 미루고 왔는데, 친구가 수학 보충 가야 한다며 얼굴만 내밀고 가 버렸어요. 어떤 애는 나오지도 않았어요. 아무것도 안 한 애가 똑같이 점수를 받으니 너무 화가 나요. 나 혼자 다했단 말이에요."


      이런 불평들이 끝도 없이 나왔다. 

네다섯 명이 조를 짜서 하다 보면 그중에는 무임승차하는 아이들이 나오기 마련이어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처음 팀 프로젝트를 실시할 때는 친구들끼리 알아서 조를 짜라고 했다. 이러다 보니 어느 조에도 끼지 못하는 아이가 생겨났다. 급기야 교사가 팀을 짜 주기도 했는데 이럴 경우에는 뻰질대는 아이가 제발 자기 팀으로 오지 않기를 바랐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은 수행평가가 중고등학교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상적으로 들릴 수는 있지만 21세기의 교육은 열린 교육이 필요하다. 부모님들은 지필평가만으로는 그 역할을 다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창의성을 계발하고 문제해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기대한다. 그래서 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개별 학습이 그 어느 때보다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학교에서 시행되는 다양한 수행평가


https://blog.naver.com/syys486/221008976474



   학교에서 하는 수행평가는 다양하다. 먼저, 글쓰기와 관련된 것만 정리해 보면 독후감 쓰기, 표현하기(소설 바꿔 ㅆ기, 자서전 쓰기, 시 쓰기), 포트폴리오 만들기, 진로탐색 프로젝트하기, 주제탐구 보고서 쓰기, 보고하는 글쓰기 등이 있다. 그리고 수업 중에는 글쓰기 및 말하기 활동(3분 스피치), 노트 검사 및 학습지 검사, 수업 참여도(질문의 횟수로 측정) 등의 활동을 한다. 그 외에 학생 참여 활동으로 가족 역사 인터뷰를 해서 보고서 양식으로 내는 활동도 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쓰기 교육에 유난히 인색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글쓰기에 노출된 경험이 많지 않은 아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수행평가이다. 과제로 나가는 수행평가의 경우에는 보다 못한 부모님들이 대신 해 주기도 하지만 수업 중에 하는 수행평가는 고스란히 아이가 다 해내야 한다.


   이를 대비하여 평소 꾸준히 글쓰기를 준비해 두면 수행평가를 충분히 잘해 낼 수 있다.



수행평가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https://blog.naver.com/ebscs/221497992256


   학습 과정을 중시하고 교육의 결과를 질적으로 평가하려는 수행평가는 전략적으로 잘해야 한다. 수행평가로 글을 쓰게 될 대는 그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과제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을 필요로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출제자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은 모든 글에 필요한 자질이다. 가능하면 선생님이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소재로 잡으면 좋다. 친구들이 너나없이 다 쓸 수 있는 소재로 글을 쓰면 상투적이고 독창성이 없어서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수행평가에서 참신한 소재 찾는 방법   



★ 수행평가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수행평가로 글을 쓸 때는 그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께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과제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을 필요로 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글의 주제는 가능하면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수행평가를 심사하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면 더욱 좋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다 쓸 수 있는 주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으로 글의 주제를 잡으면 나만의 독창성이 없어서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대한민국 학생들의 생활은 거의 비슷하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에 갔다 와서 숙제하고, 시간이 좀 나면 폰으로 게임하거나 웹툰 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 이런 쳇바퀴 도는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쓰는 글들은 대개 고만고만하다. 거기서 거기다.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쓰며 발표하는 수준도 별반 차이가 없다.
   
   이런 환경에서 내가 쓴 글이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면 다른 친구들이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주제는 피하고 좀 더 참신한 주제를 잡는 것이 좋다. 

 ★ 참신한 소재를 찾을 수 있는 곳

   참신한 소재로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EBS 방송을 활용해 보자. EBS 방송의 콘텐츠들은 거의 다 유익하다. 구태의연한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식채널 e>를 이용하면 다양한 이야기의 소재를 찾을 수 있다.                                                                                                                                                                                                                                                                                                                            <지식채널 e>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타이틀별, 내용별, 연도별로 콘텐츠가 나눠져 있다.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주제들이 분야별로 다양하게 나눠져 있다. '단편적인 지식을 입체적으로 조명해서 시청자에게 화두를 던지는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의도에 나와 있듯이 글쓰기의 소재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도 넓힐 수 있는 이야깃거리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명문대 합격 글쓰기>>의 저자 진순희 인사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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