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있는 고려대학교 앞에는 2000년 설립되어 학생들에게 추억의 장소로 여겨지는 영철버거가 있다. 2004년에는 월 매출 6,000만 원 순수익 3,500만 원을 달성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보였는데 프랜차이즈를 시도했다가 실패해서 폐업의 위기에 놓였다.
그런데 2015년 고대생들과 주민들이 한 달여 동안 크라우드 펀딩을 하여 목표액 2,000만 원을 훨씬 넘어서는 7,93만 원을 달성하여 회생하게 됐다. 참여자는 총 2,879명이었다. 영철버거가 흑자일 때 매년 2,000만 원씩 장학금을 내놓았던 것에 대한 보답이자, 고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자신들의 추억과 일상의 가치에 투자한 것이다.
-<밀레니얼의 반격>,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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