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작고 여린 것들이 좋아
실행
신고
라이킷
29
댓글
1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구름 수집가
Jun 15. 2024
단어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지는,
익산 성 글라라 봉쇄 수도원에서 오신 분들
주일 미사에 참석했다. 낯선 수녀님께서 주보를 나눠 주시는가 했는데 익산 성 글라라 봉쇄 수도원에서 수도원 재건축을 위한 봉헌금을 후원받으러 오셨단다.
봉쇄 수도원,
이라는 단어를 듣는데 갑자기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난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
평생을 외부와 단절된 채 오직 하느님께 전부를 드린 사람들,
왜, 냐는 질문이 부끄러워지는 사람들.
미사가 끝나고 수도원 수녀님의 인사 말씀이 이어졌다.
멀리서도 보이는 죄없는 눈망울,
후원을 받으러 온 것에 대한 죄스러운 말씀을 꺼내시는데
소녀같은 음성에 갑자기 목에서 무언가가 올라왔다.
1981년 파견된 3명의 수녀로 시작된 이곳은,
지난 40년간의 개보수로 버티어 오다가 이제 더이상 보수가 불가능해졌다 한다.
"
익산 성 글라라 봉쇄 수도원을 위하여,
그 안의 하느님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
keyword
수도원
글라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