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승부보다 롱런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세요.

by 우희경


저 책 내고

세바시 강연 나가게 해 주세요



누구나 첫 책을 준비하다 보면 금세 유명해지고,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강연가로 성장하길 꿈꿉니다.


물론 모든 이의 바람처럼 책을 내고 나서 단 번에 스타 작가로 거듭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보통 출간 후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각종 언론사 인터뷰, 방송 출연, 세바시강연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사람마다의 쌓아 올린 내공의 차이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내 생을 걸고 커리어를 최고로 이루어 냈고, 단지 책이 없어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가 있다면 책을 내고 성장의 속도가 그 누구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동안 쌓아 올렸던 커리어나 내공이 단단하지 못하다면 긴 호흡으로 책 쓰기에 접근을 해야 합니다.





책 쓰기 수업을 통해 첫 번째 책을 낸 이후에 자신이 생각보다 세상의 반응이 시원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 길이 아닌가' 포기할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어느 한 분야에 들어와,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면 그 분야에서 긴 호흡을 갖고 차근차근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책 내보니까 별 반응이 없네?' '책 내면 다 성공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보다, 내가 실력을 쌓아야 할 시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반대로, 책 1권 내고 '책 내보니 별거 아니네?' '내가 주변에서는 제일 잘 나가'라는 생각도 금물입니다. 이는 보통 책 내는 것이 유일한 목표가 되어, 그것을 이루고 나서 생기는 '자만심'으로 변질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탐라산수국.jpg <누구나 꽃이 피는 시기는 다르다>


똑같이 책을 출간한 다음에, 출간 후 방향이 다르다고 하여 타인과 비교하거나, 쉽게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치가 다르고, 자신의 내적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출간 후 성장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책 쓰기는 롱런으로 가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책 쓰기는 성공으로 다가가는 추월차선이자, 자신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퍼스널 브랜딩의 도구임은 맞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책 한 권만 써서 자신의 인생을 송투리째 바꾸겠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자신을 키우는 일은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저자'로서 첫 발을 뗐다면 긴 호흡으로 가야 합니다. 나만의 속도로 가야 합니다.


그래야 합니다. 한 권을 내고 잘 됐다면 더욱 겸손해야 되고, 만약 잘되지 않았다면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그다음을 준비하면 됩니다. 따라서 책 쓰기를 너무 무겁게 접근할 필요는 없지만, 또 그렇게 가볍게 봐서도 안 됩니다.

그래야 '내가 부족했구나. 더 성장해야 하는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도전했던 것보다 더 높은 레벨로 다시 도약하며 긴 호흡으로 책 쓰기를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그럴 때만이 내공과 실력이 쌓이고, 그에 맞는 보상이 주어질 겁니다.

이전 09화예비 작가를 꿈꾼다면 지적허영심을 경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