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책 쓰기 관련 칼럼으로 여러분에게 도움을 드릴까 합니다.
예비 작가님들을 코칭하며 다양한 글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성격이나 개성도 알 수 있는데요.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르듯, 글의 성격이나 색깔도 달라집니다. 다시 말해, 똑같은 에세이라도 그 사람의 성격에 따라 완전히 다른 글이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똑같은 자기 계발서라도 그 사람의 개성에 따라 다른 형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의 개성이 묻어 나오게 쓰게 됩니다. 제가 알려주는 글쓰기 기법이나 공식이 있지만, 그것에 나를 가둘 필요는 없다는 거죠.
그 기술이나 형식은 글이 자연스럽게 읽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본적인 역할은 하지만, 글쓴이의 성격이나 성향까지 바꿀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글쓴이 자신이 드러나고, 자연스러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개성이 글에 묻어 나오게 쓰는 겁니다.
일례로, 제가 공저를 코칭하면서 만났던 A 작가님 디테일은 부족하지만, 본인 성격이 유쾌하여 재미있는 글을 썼습니다.
반대로, B 작가님은 재미있는 글은 아니었지만, 본인의 성격에 맞춰 진지한 글을 썼습니다.
B 작가님은 재미있게 글을 풀어내는 A 작가님의 글솜씨를 부러워했고, A 작가님은 B 작가님의 전문성을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두 분 다 각자의 성격에 맞는 글을 잘 풀어냈습니다. 역시 두 분 개성에 맞는 책을 기획해 드렸고, 두 분 모두 개인 저서 출간에 성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책 쓰기를 위한 글쓰기에 "잘 쓴다"라는 기준이 주관적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글은 자신의 내면과 생각을 비추는 것이기에, 본인 개성이 나도 모르게 드러나게 됩니다. 평소에 통통 튀는 성격이라면 글도 통통 튀게 나옵니다. 평소에 감성적이라면 글도 감성적으로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성격이 진중하다면 글도 진중합니다.
재미있고, 감성적인 글을 쓰고 싶다면 평소 생활도 그래야 합니다. 그래야 내 삶이 글이 되고, 그런 성향의 글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없는 부분을 가진 사람의 글이 멋져 보일 수는 있지만, 내가 그렇게 못 쓴다고 해서 내 글이 못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처음 책을 쓰려고 도전하시는 분들은 다양한 종류의 글을 연습하면서 자신이 성격과 맞는 글의 장르와 스타일을 찾아가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자신의 성격과 잘 맞는 글 스타일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 글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개성을 충분히 살려주는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작가의 매력도 나옵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개성이 드러나게 쓰는 것!! 그것 하나만 찾고 가셔도 반은 이미 성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