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책쓰기 상담을 하면서 많이 물어 보는 질문을 바탕으로 칼럼을 씁니다.
비문학 장르 중, 에세이는 참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소재로 자유롭게 풀어가는 형식의 글이라, 글쓴이의 글맛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책은 쓰고 싶지만 나만의 독특한 전문성이 없어도 도전해 볼 수 있어 예비 작가님들이 가장 쓰고 싶은 장르이기도 합니다.
<출처:구글 /고민하기 전에 일단 써야 합니다>
책쓰기 관련 상담을 하다 보면, 절반가량의 분들이 에세이를 쓰고 싶은 것만 봐도 책을 쓰고 싶은 분들의 로망이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쓰고 싶긴 하지만, 또 용기가 안 나는 분야가 에세이죠. 그 이유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내 삶은 특별한 사연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이런 의문이 듭니다.
"평범한 내 이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을까?"
저는 "그렇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평범한 이야기에서도 '공감' 포인트만 잘 잡아내면 에세이를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렇게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독특한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이 흔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평범하게 살죠. 그래서 특별한 나만의 스토리가 없다면, 평범함 속에서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포인트'를 잡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포인트를 잘 잡아낼 수 있다면, 에세이 작가로 발돋움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코칭 했던 한 작가님 중 25년 넘게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한 워킹맘이 계셨습니다.
제가 들어도 큰 굴곡 없는 삶을 사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상담할 때부터 본인은 특별한 이야기가 없다며 걱정하셨죠.
결론적으로 그분 이야기 속에서 독자가 공감할 만한 특별한 포인트를 발견했고, 그 원고는 투고하자마다 다섯 군데 넘는 출판사에서 러브콜을 받고 계약하셨습니다.
또 한 분은 10년 차 직장인이었습니다. 본인은 실패밖에 해 본 적 없다며 걱정하시던 분이었습니다. 책을 쓰기 전부터 걱정했지만, 그분의 성격의 장점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에세이를 기획했습니다. 그 원고도 역시 다섯 군데 넘게 연락을 받고 계약이 되었죠.
위의 두 사례 모두 어떻게 생각하면 큰 사연도 없고, 굴곡도 없는 삶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하여 '공감'에 포인트를 맞춰 특별한 에세이를 썼습니다.결국 두 분 모두 출간까지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나 특별한 스토리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면 에세이를 쓰기가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독특한 사연이 없다고 에세이를 못 쓰는 것도 아닙니다. 평범한 나의 삶에서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포인트를 찾고, 또 그것이 상품성 있는 글이 되도록 쓸 수만 있다면 에세이는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 특별한 스토리가 없다고 해서 미리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감성'의 시대에는 감성과 공감을 주는 평범한 스토리도 한 편의 에세이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생각을 가진 분에게 필요한 것은 독특한 스토리가 아니라, 밀어붙이는 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