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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비야 Oct 07. 2023

아시안게임 축구를 본다

한일전 전반전을 보며.

축구를 본다.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다. 그래도 한일전, 아시안게임이니 네 식구가 티비 앞에 앉았다. 9시부터 시작된 경기에 마음을 졸인다. 1분이 조금 지나 벌써 한 골을 먹었다. 7살 아이도, 9살 아이도, 신랑도 "아~!!!" 하며 아쉬워한다. 나는 화면과 가족의 반응을 번갈아 감상한다. 닮은 얼굴에 아쉬운 표정이 담기니 세 얼굴이 재미있다. 이기든 지든 우리 가족에게는 하나의 그림이 될 추억이다.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응원한다.


야구 중계에 금메달 소식이 떴다. 감격을 감상하려 야구로 잠시 채널을 돌렸다. 그리고 다시 축구로 돌아왔다. 못본 사이 1대 1이다. 핀잔을 받았다.ㅋㅋㅋ

몇 번이고 골 넣는 장면을 보여준다.

"한 골, 두 골, 세 골, 네 골~ 4대 1이다. "

아이들의 유머에 같이 웃는다.

소파에 누워 보던 신랑이 바닥으로 내려와 앉았다. 넷이 나란히 앉아 다시 응원한다.


축구의 숫자가 주는 묘미

후반전, 이기면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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