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이라면 1달 전 쯤에 올라왔어야할 신년 각오를 지금에서야 올려본다.
사실 몇달간 멘탈이 너무 비실비실했었다. 그래서 극복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고,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을 검증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
어떤 일이 잘 못되고 있으면 내 탓을 하는 경우가 잦다. 그 때 스스로 심하게 욕하며 탓하지 말자. 스스로 스트레스 받으면 풀릴 일도 안 풀린다. 그리고 스스로 욕하는게 입에 붙으면 그만큼 남 욕도 쉽게 한다.
누군가 빡치게 하면 빡치지 마라. 빡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연산이 멈추게 된다. 그래서 문제 해결도 안되고 기분도 나빠진다.
책상에서 일할 때나 폰을 볼 때, 자세를 바르게 하라. 내가 하는 일은 마라톤이다. 스프린트가 아니다. 바른 자세가 장기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
가치관의 색깔을 뚜렷히 드러내고 먼저 말하자. 편협한 색깔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경험과 혹독한 학습과 다양한 관점으로 고민해서 갈고 닦아진 색깔을 말한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마인드로 인해 사람들은 서로 잘 지내는 듯 하지만 뒤에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헐뜯는다. 비참하다. 중간에 있는 사람들과 중간정도 친하게 지내기는 싫다.
서로의 가치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서로의 가치관을 음미하고 고민하고 토론하며 진정으로 존중하는 사람들과 깊게 친해지겠다. 그리고 보통은 이런 사람들이 삶을 진정성있게 대하고, 경험과 지식과 고민의 깊이가 풍부하다.
이것 때문에 한동안 고생했다. 힘든 것과 무기력함을 구분하지 못해서, 나는 무기력할 때 쉬었다. 다시는 그러지마라. 무기력은 행동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 쉬어버리면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다.
야식이나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만, 다음 날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고 건강도 해친다. 밤에 꼬르륵 거려도 그냥 참으니깐 잠 잘 오더라.
난 아무튼 내 능력으로 스스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이는 지속 가능해야만 한다.
탁월한 지속가능성을 만드는데 집중하라. 갑자기 밤샘 작업같은건 왠만하면 하지마라. 나는 잠 안자면 판단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신체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상한 편법 쓰지마라. 이미 십수번 실패하면서 알아냈지 않는가? 항상 근본 원리에 집중하고 올바르게 가라. 그게 쉽고 확실한 길이다. 근데 이 길을 찾으려면 오지게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 원래 근본은 찾기 힘들다. 나무도 나뭇가지보다 뿌리를 보는게 더 힘들지 않는가.
난 많이 배워야한다. 우물 안에서 노는 것도 재밌지만, 어차피 언젠가 우물에서 나오게 되어있다. 우물 안에서 즐거웠던만큼 밖에 나오면 좌절한다. 난 실력자와 함께 무언가 기획하고 만들고 대화하는 것이 즐겁다. 그러니 인생을 즐기고 싶다면 실력부터 키우자. 우울증세 때문에 거의 1~2년간 실력을 키우지 못했다. 다시 나아가보자!
10계명을 매일 보고 점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