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생태탐방원에서..

by 라미루이






황금연휴를 맞아 강원도로 가족 여행을 왔습니다.

아직 설악 단풍은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한낮엔 반팔을 걸쳐도 제법 무덥습니다.


설악산에서 숲 체험을 통해 탐스러운 마가목 열매도 따 보고(차로 우려내 마시면 좋다 하네요), 철조망 너머에서 방목 중인 산양도 가만히 지켜봤습니다. 산양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설악산 주변에서 보호 중이라 합니다.

해먹에 누워 가을 하늘을 올려보고 이름 모를 새소리에 귀 기울였네요. 아이들은 처음 해먹에 눕느라 자꾸만 뒤집어지고 기우뚱해서 잠깐 가슴을 졸였습니다. 곧 익숙해진 아이들은 좌우로 기울여 왔다 갔다 하며 해먹 그네를 즐겼네요.


때 이른 낙엽비가 하나둘 빙그르 돌다가, 지그재그를 그리며 내리길래 한동안 바라봤습니다. 스르르 졸음이 오길래 눈을 감았네요. 천국이 따로 있나 싶어요. 지금, 바로 여기가 극락입니다.







자그마한 앵두를 닮은 마가목 열매



한계령 정상 휴게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