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했던 다양한 일의 경험들
나는 오늘 하루도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많은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썼고 그 대가를 받았다. 일테면, 애슐리에 가서 1인당 19,800원을 지불한 대가로 음식물과 서비스를 제공받았으며, 극장에 가서 1인당 8,000원을 지불하여 1시간 30여분 간 영화관의 자리 하나를 대여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하루 음식을 만들고, 서빙을 하고, 영화를 틀어 준 사람들은 각자 오늘 한 일만큼의 돈을 받았을 것이다. 그것을 간단하게 '돈을 번다'고 표현한다. 이들 외에도 나는 오늘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돈을 버는' 많은 사람들을 봤다. 이런 모습들은 이렇게 따로 서술하는 것 자체가 이상할 정도로, 한국(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나 일상적인 풍경이다.
나 또한 현재 회사를 다니며 나만의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다.(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광고 수익으로 올해 13,520원을 벌었다. 이런 방식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돈을 벌까?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돈을 쓰기 위해서 우리는 돈을 번다.
내가 처음 돈을 벌어 본 것은 중학교때였던 것 같다. 방학 때 외삼촌이 운영하던 세차장에서 일주일 정도 일을 도우며 용돈을 조금 받았었다. 사실 이때 했던 일은 '일'이라고 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정해진 시간 동안 주어진 만큼의 어떤 일을 했다기 보다는 그냥 삼촌이 하는 일을 내킬 때 조금 돕고, 대신 용돈을 조금 받았을 뿐이었다. 일종의 '재롱'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그 뒤로는 고등학교 때 집안일(밤농사)을 돕고 돈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건 중학교때의 일과는 달리 적당히 집안 일을 도와주고 용돈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농사를 짓게 되면 가을에 정말 바쁜 시기가 찾아오는데, 나는 그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부모님의 일을 도와드렸고 당당히 돈을 받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집안일을 돕는 게 제대로 '돈을 번다'는 것 같지는 않았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정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느낀 것은 스무살 때였다. 스무살 때 나는 정식으로 남의 돈을 버는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뒤로 십여 년이 흐르는 동안 나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돈을 버는 일을 해 왔다.
그렇게 해 왔던 다양한 일들 속에서 나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히고, 경험했다. 그리고 언제 한번쯤은 그런 것들을 간단히나마 정리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온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쓴다.
이 글타래를 어떤 제목으로 부를까 여러모로 고민을 해 봤다. 그리고 고민 끝에 '돈을 버는 방법'이라는 직관적인 이름을 붙여 보았다. 나쁘지 않은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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