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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일의 기분 Oct 02. 2016

삼성 기어핏2 사용 후기


조깅을 좋아하다보니 예전부터 스마트 워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있었다. 미밴드2가 출시되고 구매를 고민하고 있었는데,(대만 여행 갔을 때도 샤오미 매장에서 구매하려고 알아봤는데, 대만 미출시 였음)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면서 구매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제 여자친구가 생일 선물로 기어핏2를 사주었다. 쭉 갖고 싶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정말 기쁘게 받았는데, 그 기쁨을 못 견디고 이렇게 하루 사용 후기를 적는다.
 

기어핏 2 라지 사이즈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7~18만원 정도이다. 다만 갤럭시 노트7을 구입하면 사은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던 만큼, 중고 시장에 물량이 아주 넉넉하게 나와 있는 상황이니 구매에 참고할 것.

라지와 스몰의 사이즈의 차이는 그냥 스트랩 길이의 차이다. 나는 라지로 구매했고 1~10단계의 스트랩 구멍 중 3~4번째 구멍을 사용한다.(1번째 구멍이 가장 좁고 10번째 구멍이 가장 크다.) 보통 남성이라면 라지를 구매하면 될 것 같다. 

구성품은 아주 심플하다. 스트랩에 끼워진 기어핏2 본체, 충전기(usb단자만 있음, pc를 통해 충전하거나 충전 어댑터를 별도 구매해야 함), 그리고 간단 사용 설명서가 전부다. 박스를 뜯어 기어핏2를 켜보니 배터리는 30퍼센트 정도 남아 있었다.(완충출고 > 방전)
 




기어핏 2의 디자인과 모양은 아주 단순하고 심플하다. 개인적으로는 멋지다고 생각한다. 갤럭시 기어와는 다르게 운동에 최적화된 모델답게 디자인도 더할나위 없이 깔끔하고 좋다.  
  


충전하는 모습은 다음과 같다. 자석 형식으로 가져다 대기만 하면 착~붙는 느낌이 난다. 다만 충전선이 너무 가늘과 얇아서 단선 걱정이 좀 되며, 충전기(어댑터)는 따로 제공되지 않고 usb상태로만 있어서 별도의 어댑터가 있어야 충전이 편하다.(혹은 PC에 usb를 꽂아서 충전)

20퍼센트에서 완전 충전 되는데까지 1시간~1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사용 시간은 아직 사용한 지 얼마 안되어서 좀 써봐야 알 것 같은데, 보통 길어야 2~3일 정도라는 걸 보면 편하게 쓰려면 매일 충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기능에 대해 말해보자면, 우선 기어핏2는 갤럭시 사용자가 아닐 경우는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우선 아이폰 종류는 아직 어플도 출시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기어핏2 자체적으로 어플을 받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갤럭시의 어플 '삼성 기어'를 사용해야만 한다.

처음 기어핏2를 켜면 블루투스를 이용해 갤럭시와 연결해 기본 설정을 마쳐야 한다. 기본 설정 과정은 간단하며, 기존 s헬스 사용자라면 더 간편하게 설정을 마칠 수 있다.

'삼성 기어' 어플을 통해 시계 화면을 변경할 수 있고(기어핏2 자체적으로도 변경 가능하나 추가 화면을 다운로드 받을 수는 없다.) 기어핏2에 알림이 오는 어플들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음악을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폰으로 기어핏2를 찾을 수 있는 기능, 기어핏2로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결론적으로 애플은 말할 것도 없고, 안드로이드라 해도 갤럭시 사용자가 아닌 경우 기어핏2는 그 활용 가능성이 무척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삼성 기어' 어플과 'S헬스' 어플 없이는 절반의 기능밖에 사용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대망의 운동 기능을 사용해 보았다. 평소에 갤럭시 7을 들고 s헬스 어플을 켜고 종종 운동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스마트폰의 사이즈는 크다보니 운동하는 데 걸리적거리는 면이 있었다.

하지만 기어핏2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편하게 운동 기록을 할 수 있다. 운동을 하고 나면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자연스레 스마트폰에 데이터를 보낸다. 특히 기어핏2는 GPS가 달려 있어서 내가 운동을 한 거리는 물론, 경로, 평균 속도 등등을 전부 체크할 수 있다. 

특히 자체 음악 플레이 기능도 내장되어 있어서 블루투스 이어폰만 있으면 더욱 편하게 운동하며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기어핏2내장 메모리는 4기가인데, 시스템 용량을 제외하면 2기가 정도의 음악을 넣을 수 있다.) 블루투스 음악 재생 기능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고 난 뒤 다시 리뷰하도록 할 예정이다.

결론은, 운동 할 때 S헬스 어플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기어핏2를 사라고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기어핏2만 차고 있으면 하루 종일 나의 활동이나 운동 기록을 잘 기록할 수 있다. 수면은 물론, 걸음수(만보계), 심박수(자동 측정), 걷기 기록 등을 체크해준다. 
 



기어핏2는 스마트 워치로서의 기능은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통화를 직접 받을 수 없고(마이크 및 스피커 없음), 알람도 아주 기본적인 것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점은 기어핏2가 철저히 운동을 위한 스마트 워치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것은 단점은 아니다. 운동을 위한 스마트 워치를 만들어 놨는데, 보통 스마트 워치의 기능에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평소에 꾸준히 운동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에게(그리고 갤럭시 사용자여야만 함 ㅠㅠ) 있어서 기어핏2는 최고의 스마트 워치라고 생각한다!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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