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브랜드는 왜 존재하는가.
"상호명도 정했고요, 로고도 만들었어요. 그런데 그다음은 뭘 해야 하는데요?"
이제 막 나의 브랜드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앞으로 뭘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도 전에 인스타에 예쁜 사진을 올리고, 무언가 내가 열심히 하기만 하면 손님이 찾아올 거라 생각하죠.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수치의 사람들이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조차 기준도 정하지 못하고, 이렇게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데 대체 왜 손님들이 우리 브랜드를 찾아주질 않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며 경기 탓만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당신의 브랜드는 왜 존재하나요?"라고 물을 때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내 브랜드의 방향을 잃고 헤매기 쉬워요. 가야 할 방향을 찾지 못해 가다 멈춰 서고, 누군가를 따라가기 바빠지고, 내가 왜 시작했는지 조차도 모르고 우왕좌왕하게 되죠. 그래서 브랜드를 시작하기 전에, 내 브랜드가 왜 존재하고,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를 찾고, 고민해 봐야 합니다.
자, 이제부터 쉽게 나래언니의 브랜드인 봄나래를 예를 들어 설명해 볼게요.
저는 처음에 한식디저트와 관련된 일을 시작하면서 " 왜 우리 한식디저트로 만들어진, 제대로 된 선물은 없을까?" 격식 있는 자리에 가보면 늘 화려한 포장의 마카롱이나 케이크 같은 서양 디저트만 눈에 띄었거든요. 그 순간 생각했어요. "우리 한과, 우리 디저트가 이런 자리에 선물로 준비되면 참 좋을 텐데...."라고요. 그 질문이 봄나래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한 건, "누가 이 선물을 필요로 할까?" 정답은 생각보다 쉬웠어요.
상견례나 첫인사, 결혼식처럼 격식과 예의를 중요하게 여기는 순간들. 그런 자리에 정성을 담아 전할 우리 디저트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리고 이런 선물을 찾는 사람들은 결혼을 앞둔 20-30대의 젊은 MZ세대였다는 것. 그들은 기존의 예스러운 느낌이 아닌 세련되고 감각적인 선물포장과 우리의 전통을 동시에 만족시킬만한 우리 다운 한식디저트 선물을 찾고 있었고, 그 니즈를 담아 만든 선물브랜드가 바로 봄나래였습니다.
이해되셨나요? 이렇게 예를 들어 나의 브랜드를 돌아보고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브랜드의 존재여부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유추되고, 내가 팔아야 할, 내가 타깃으로 정해놓고 공략해야 할 대상이 바로 이 제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죠?
"내 브랜드는 왜 존재해야 할까? "누가 나의 브랜드를 필요로 하는가?" 이 두 질문은 앞으로 브랜드를 지속시키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 줍니다. 예쁘고 화려한 브랜드는 금세 잊히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브랜드는 오래 기억되니까요. 나의 브랜드가 왜 시작되었는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무엇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내고, 그 마음을 브랜드 곳곳에 심어 두는 것이 지속가능한 브랜드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시작은 서툴고 불안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마음속에 단단한 이유가 있다면 그 브랜드는 반드시 누군가의 마음에 닿게 되어 있어요. 오늘도 브랜드를 고민하는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브랜드성장코치 나래언니
10년간 한과브랜드 "봄나래"를 운영하며,
작지만 단단한 브랜드 성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