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다강눈

by 빛나다온

마당 끝 평상 아래
눈도 못 뜬 귀여움들이
작은 발바닥을 딛고 깨어났다.

언니와 머리 맞대고
지어준 이름들.

듬직했던 산과
잘 달리던 들,
맑은 눈망울의 바다와 강,
그리고 하얗고 포근한 눈.

뽀삐의 품 안에서
다섯 자연이 꿈틀거릴 때
나는 온 세상을 다 가졌었다.

눈 오는 산과 들 강, 바다에 가면
그때의 귀여움들이
내 마음으로 쪼르르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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