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교실 4기 4회 1일차-벼 못자리/논벼, 밭벼 재배이야기
소금쟁이의 진행으로 시작한 벼농사 강의.
우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외계어처럼 거의 알아듣지를 못했다.
겨우 받아 적기는 했는데 다시 봐도 뭐가 뭔지 전혀 감이 오지를 않는다.
이러다 농사지어서 밥 먹기는 쉽지 않겠다.
강풀이 벼농사가 농사의 진수라고 했는데 지금의 내 이해도로 봤을 때 내가 벼농사를 지으면 밥 굶기 딱이다 싶다.
우리말에 농사도 짓는다 하고 밥도 짓는다고 하는 걸 보면 정성이 필요한 일을 그렇게 부르나 보다.
이날 수업을 정성을 다해 들었어야 하는데 어렵다고 비 와서 질척거리는 게 불편해서 마음이 밀어낸 걸지도 모르겠다.
어릴 적 그토록 싫어했던 논에 물 대러 가는 길이 생각나는 날이었다.
학창시철 수학시간이 생각나는 건 왜인가?
혼자 차분하게 하나씩 해보면 좀 더 나아지려나?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이야기들을 놓치지 않고 적으려다 보니 적기에만 몰두했나 보다.
뭘 적었는지도 모르겠는 글을 쓰려니 이걸 기록해도 되나 싶다.
내 손으로 지은 밥은 먹으려면 머리에 많이 담아놔야 하는데 내 이해력이 아쉬운 하루였다.
일단 기록을 남겨둔다.
이번에도 역시나 비가 내려 수업 진행이 수월하지는 않았는데 열정 넘치는 동기들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실습을 마친 후에는 소금쟁이가 준비해온 나물, 들기름, 고추장에 토종혼합현미로 밥을 지어 먹었다.
세상에나 비빔밥에 넣은 들기름은 병째로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남달랐다.
고추장도 두말하면 잔소리.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인 현미도 밥맛을 살려주었다.
거기에 송띵이 끓여준 쑥국이 제대로 추운 몸을 데워주어 더할 나위 없는 마무리였다.
수업은 제대로 못 들었어도 이날 먹은 맛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난 역시 남이 차려 놓은 밥상이 편한 사람이구먼! 쩝!
벼농사 수업 시작.
제일 먼저 흙을 골랐다.
농사는 정성이 맞다.
흙 하나부터 이렇게 세세하고 고르다니.
소금물-=염수, 밀도 높은 알곡을 고르려고 소금물에 담근다.
20리터에 1.36킬로에 소금을 넣어 농도를 맞춘다. 일반적으로.
선별
볍씨를 소독한다
소금을 농도를 할 때 계란을 넣으면 맵쌀의 소금물은 옆으로 떠올라서.
적어놓고도 무슨 소리인지 당최.
찹쌀은 맹물로 허고 맵쌀은 소금물을 푼다.
소금물은 하는 이유는 좋은 종자를 골라내려고
소금물이 진할수록 염도 진한건 가라앉는 게 좋다.
진나라는 찰벼, 나가 들어가면 찹쌀
진나 : 잘 자람
조, 도가 들어간 쌀 품종운 맵쌀이다.
북극조는 키가 크고 알이 작다. 80알 정도 달린다.
토종벼 중에 다자가 들어간 벼는 220알까지 많이 달리는 건 달린다.
1차로 쭉정이를 날려 보내고 소금물에 선별하고 저어준다.
까락 : 토종벼 끝에 붙어 있는 거,
탈망 : 까락 떼주는 작업
종자든 뭐든 13프로 이하로 말려야 좋다.
볏짚이 붙은 채로 말려야 충실하게 하는 게 밥맛이 좋아진다.
60도에서 10분
65도에서 7분 끓이면
발아율은 오래 할수록 떨어진다.
좋은 균은 열에 강하고 안 좋은 건 열에 약하다.
볏짚을 뜨거운에 한번 헹구면 좋은 균은 살아있다.
볏짚을 이용하는 음식들은 모두 이렇게 끓여서 쓴다. 고추장 등.
염수선 할 때 10분 이내로 꺼내야 한다.
물로 헹궈주고 사용해야 한다.
볍씨 한 알이 열 포기
한 포기다. 백 알.
3천 알이 달리려면 3알이 필요하다.
보통 3-5 포기 심는다.
남부지방에서는 일조량, 땅의 상태, 물도 따뜻해서 모내기할 때 한알만 심어도 가지치기를 많이 해서 많이 자란다.
싹 안 틔우고 모판에 바로 들어갈 예정.
자루에 담은 이유는 발아를 하려고 담았다.
물 발아시킬 때는 12시간 담그고 12시간은 바깥에 빼둘 때 산소와 만나게 열어둔다.
물도 갈아주고.
100도가 몸에 쌓여야 싹이 틔운다.
적산온도 100도
20도가 10도가 되려면 5일이 돼야 싹이 튼다.
가장 좋은 상태는 쌀알이 비둘기 가슴처럼 볼록하게 나오고 도깨비 뿔처럼 나오는 게 가장 좋은 싹 틔움이다..
껍질을 탁 터지게 한 상태일 때 뿌리고 싹을 틔워서 따뜻한 상태로 잘 두고 모내기한다.
소금물에 담근 후 물에 식힌다.
붉은 찰벼 : 모양이 붉은색
1.
못자리 위치 기준
-수평을 잡아야 한다. 풀씨 때문에 겉흙을 고르고
작업한다.
2. 못자리 크기
-일 미터 폭에 15평씩이라면 3미터 정도 가야 함
못자리 크기를 정한다.
150평이면 10미터 한다.
3. 겉흙 걷는다.
풀씨 때문에
4. 못자리 흙 만들리 : 흙+상토
5. 볍씨를 뿌리기
-훌훌 뿌린 다음에 간격을 0.5나 1센티 간격으로 촘촘하게 심을 예정 흙이 척박할 확률 크다.
진압을 하는 이유는 공기가 안 들어가게 하려고 뿌리가 잘 뻗게 하기 위해.
6. 복토
7. 볏짚 덮기
8. 고랑내기
9. 비닐 씌우기
10. 고랑에 물대기
흙이 충분히 스며들 정도로만 물을 댄다.
풀 제거
볍씨 뿌리는 방식
7종 볍씨 뿌릴 예정이라 나뭇가지를 6개 펼쳐 놓았다.
후쿠오카 재배종 해피힐은 제일 아래 조금만 뿌린다.
남쪽에서 잘 자란단다.
떡고물 버무리듯 살살 볍씨 덮어주기
볏짚 덮고 삽으로 살살 한 번씩 두들려주기
활대 꽂아주기
고정 활대 네 귀퉁이에 꽂음
비닐 덮기를 마지막으로 오늘 수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