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를 받고 있습니까? 성령 안에서 서로 교제하며, 친절과 동정을 베풀고 있습니까?
2그렇다면 서로 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고, 한 뜻으로 하나가 되십시오.
3무슨 일을 할 때, 이기적이거나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존중해 주십시오.
4자기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 내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빌립보서 2장 1~4절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바울의 입을 통해 나에게 질문을 해오셨습니다. "너는 나를 믿는 것이 힘이 되고 있니?" 이렇게 물어오시는 하나님께 뭐라 대답해야 할지 한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즉각적으로 "당연히 힘이 되죠!" 라고 이야기 하지 못한 것은 어쩌면 제 마음 한 켠의 걱정과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나님으로밖에 채워질 수 밖에 없는 마음의 그 공간과 하나님 하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고민하는 요즘, 말씀을 통해 제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3가지를 점검해보고 정말 제가 하나님으로 인해 힘을 얻고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교제의 중요성은 청년부 시절 누누히 들어왔던 이야기 입니다. 당시에 교제라고 하면 그룹을 만들어 각자의 한주간의 생활을 나누면서 서로 위로하고 힘을 북돋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예배를 드리고 나서 그 예배에서 들었던 말씀을 가지고 나눔을 해보라고 지도해주셨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매주 모임을 하면서 온갖 세상에서 일어나는 가쉽거리나 한주간 힘들었던 이야기들만 하던 시간들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말씀을 듣고 각자의 삶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되어주는 모임으로 발전해갔었습니다.
요즘 저와 아내는 영유아 예배를 나가보려고 합니다. 우리 딸에게도 또래들과의 예배를 같이 드리고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삶으로 좀 더 풍성해지는 경험들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 입니다. 아직은 갓 돌지난 아기이지만, 찬양에 반응하는 녀석의 어깨춤을 볼 때면 이른 때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만간 영유아 예배를 같이 드리고 신앙의 풍성한 교제가 우리 가정 가운데서도 이뤄 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람은 좋은데 업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종종 생기더군요. 제 욕심인건지 아니면 평균치에 못 미치는 업무 소화능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요즘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넋두리를 할 때가 많더군요. 어느날 문득, 이렇게 푸념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개선을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칫하다가는 교만해져서 내가 제일 일을 잘한다는 황당한 결론에 이를 수 도 있겠다는 위협감이 들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좀 더 겸손하게 부족한 것이 있으면 같이 보완해주고 내가 한발 더 뛰는 그런 생활에 대해 불평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분명히 저도 많은 부분 업무적으로 도움을 받기 때문이죠. 절대 혼자 해낼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좀 더 겸손해져야겠습니다. 겸손하지 못하면 말부터 나오더라구요. 행동을 먼저 하는 삶. 그 삶을 살아갈 겁니다.
나 살기도 바쁠 때가 많습니다. 내 가족, 내 생활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니 뭔가 허전함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온갖 생각이 많아지고 내 삶에 대해 고민이 많아질수록 나를 더 잘 알아가고 나의 삶이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니더군요. 반대로 나에게 너무 초점이 맞춰져있을 때는 항상 더 우울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많았습니다. 나는 왜 이정도밖에 안되지, 나는 능력이 너무 없어 등등.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도움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성하게 할 수 있는지, 그것이 그리고 얼마나 성경적인지를 말씀을 통해 다시금 깨닫습니다. 지금 삶에서도 치여서 살면서 거창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무리하게 기부를 하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약간 눈을 들어 주변사람들을 챙기는 것 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친구들은 잘 살고 있는지, 내 옆에 일하시는 동료들은 어려운 점이 없는지, 내 아내와 딸에게 힘이 되고 있는지.. 그런 작은 것들부터 해나간다면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아주 조금은 우리 딸에게 본이되지 않을까요. 그런 기대를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