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마케팅은 왜 이미지가 좋지 않을까? -1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중요한 내용이 될 수 있는 효과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애초에 체험단 마케팅이라는 것은 해상 상품을 체험한 후기를 사람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콘텐츠를 통해서 매출이 나오게 하는 마케팅의 방법이다.
하지만 영업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미 똑똑해진 광고주를 설득하기에 이 방법에 대한 부분은 너무 약할 수 있다.
단순히 콘텐츠를 잘 만든다고 사람들이 오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네이버에서 노출이 되어야 사람들이 보고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많은 광고주들은 네이버에서 먼저 노출되는 즉 상위 노출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고 그것 만큼 즉각적인 효과만을 원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이나 소셜 리스닝으로 광고주를 설득하기보다는 차라리 체험단으로 주요 키워드 상위 노출이 가능하다
마치 상위 노출이 보장되는 것처럼 상품을 판매하는 영업방식이 훨씬 쉽고 효과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가능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메인 키워드
예를 들어 대전에 있는 식당의 경우 마치 체험단 20팀을 하면 그중에 한두 명은 꼭 '대전 맛집' 키워드에 상위 노출이 될 것 같은 멘트를 통해서 영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노출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애초에 기대한 성과보다 당연히 낮게 나오고
(사실 이 상황이 되면 노출이 되지 않았다의 문제만 남고 다른 모든 것들은 무의미해진다.)
체험단 마케팅 = 효과 없는 마케팅 이 되어 버리고 만다.
애초에 목표 자체가 도달이 불가능한 목표를 잡고 진행을 하게 되니 만족도가 높을 수가 없는 것이다.
영업 위주의 회사들이 많고 위에 말한 대로 광고가 진행이 되다 보면 광고주와의 트러블도 상당히 잦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업무 만족도는 낮아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직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광고주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아니 사실 이해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담당자가 그만두게 되고 다른 담당자로 교체가 이루어지기까지의 업무공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교체 이후에도 문제는 이어진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회사가 아닌 담당자를 믿고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갑자기 담당자가 바뀌어 버리게 되면 내가 계약을 한 사람이 사라진 듯한 느낌을 얻게 된다. 여기까지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바뀐 담당자가 내 사업에 대한 이해를 하고 여기에 맞게 마케팅 플랜을 짜고 진행을 하는데 까지 당연히 시간이 소요되게 된다.
이래저래 담당자의 부재는 광고주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이런 일이 어쩌다 한번 있는 해프닝으로 끝나는 경우라면 이해라고 넘어갈 수 있다(사람 사이 관계라는 게 좋은 게 좋은 거니까 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3개월에 한 번 많게는 한 달에 2번가량 이런 일을 겪게 되면 이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만이 생기고 그 불만이 결국
체험단 마케팅 자체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게 된다.
생각보다 많은 광고주가 겪는 일이다. 리뷰어와의 트러블
배송 체험단(상품을 배송해주는 체험단- 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많이 진행) 보다 직접 광고주와 리뷰어가 면대면으로 만나게 되는 오프라인 체험단이 이 경우가 더 많이 있다.
앞전에 1편에서 이야기했던 블로거지 등 체험단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남아있는 경우 또는
이미 그런 광고주에게서 홀대를 당한 경우에는 리뷰어에게는 상호 간에 관계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있을 수 있다.
제품의 가격을 내고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리뷰어에게는 일종의 피해의식이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었고
광고주의 경우 내가 내 돈 주고 광고를 위해서 불러온 사람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홀대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생각보다 많은 트러블이 일어나게 된다.
이런 트러블이 생기게 되면 자연스럽게 모든 비난은 중간에서 중개를 해준 체험단 업체에 돌아가게 된다.
또한 이것이 나가 체험단 마케팅이 좋지 못하다는 인식에 기여를 하게 된다.
브런치에 칼럼을 쓰면서 이런 단어가 잘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만큼이나 어울리는 단어가 있을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체리피커도 싫어하지만 이런 먹튀의 경우 사실 범죄라는 것을 리뷰어들이 인식했으면 좋겠다.
필자가 여기서 말하는 먹튀는 크게 두 가지이다.
상품을 소비하고 (먹는 상품일 수도 서비스를 체험할 수도 제품을 실제로 받을 수도 있다. ) 후기를 쓴다. 이것이 체험단 마케팅의 기본 계약이고
상품을 소비했다면 그때부터는 리뷰를 써야 하는 의무가 생기는 것이다. 애초에 리뷰를 대가로 상호 간에 맺어진 계약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상품 체험 이후 리뷰어가 갑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생겨난다,.
당연히 써줘야 하는 리뷰를 광고주나 담당자가 부탁을 해야 써주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상호 간의 정당한 계약이었는데 왜 갑을 관계로 바뀌게 되는지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지만 이 경우는 생각보다 많이 있다.
그래도 이렇게 연락이 되고 단순히 마감 기일을 못 지켜서 늦어지거나
리뷰 자체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언제까지 작성하겠다 등의 이야기라도 하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낙관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연락 자체가 두절이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가 사실은 가장 막막한 경우이다.
실제로 마케팅을 진행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보통의 경우 귀찮아서 피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몇 년 동안 수백 명의 리뷰어들과 일을 하다가 연락이 안 되었던 리뷰어들 중에 100% 이해가 갔던 경우는
리뷰어가 출산을 하느라 연락이 안 되었던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없었다.
(조금 옆으로 빠지게 되면
해외에 나가 있느라 연락을 못 받았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한다. 하지만 리뷰 약속 기간은 2달이 지나갔고 해외에 있었던 시간은 불과 3박 5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사실 마케팅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이런 먹튀를 당하게 되면 정신적인 타격이 상당히 크다.
하물며 일반 광고주라고 하면 먹튀에 대한 대미지는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대미지를 몇 번 입다 보면 체험단 마케팅 자체에 염증을 느끼기 쉽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체험단 마케팅은 좋지 않은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나게 된다.
3편으로 나눠서 작성을 할까 하고 2편을 저장했다가
다시 수정을 해서 2편에서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체험단 마케팅이 별로 좋지 못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효과도 효율도 좋은 마케팅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그 역사도 생각보다 오래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체험단 마케팅의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글을 또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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