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망

by 나른





여기, 죽은 것처럼 살아가는 이와
살아있는 듯 죽어가는 이가 있다.

이들은 서로를 선망하며
그러나 영영 서로가 되지 못해

말라비틀어진 삶과 생생한 죽음
그 사이에서 괴로워하며

그렇게, 오늘도.


여기, 끝내 이루지 못할

사무치게 가여운 선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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