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존재의 결핍이란
화분에 물이 부족해 물을 준다던가
쉼이 부족해 잠을 잔다던가 하는 식으로
채울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공허한 마음은 채우려 할수록 외로워진다.
그것은 결핍을 모른 채 하는 행위이자, 그것이 필연적일 수 밖에 없음에도 “결핍된 채로 있어서는 안 돼.” 라고 다그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랑은 그것을 채우고 매우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생김새를 하고 있는 서로의 결핍을 인정해주는 것이 되면 좋겠다.
결핍된 채로 있어도, 그래도 괜찮다고,
나도 그렇다고, 그런 너를 사랑한다고,
우리 그런 채로 오래 안고 있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