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린 사랑이었을까 사랑이 아니었을까.
[사랑이 아니었다] 하려니 딱히 붙여줄 다른 이름이 없고,
[사랑이었다] 하기엔 너무 힘없이 바스라졌다.
이렇게 생각하자.
무수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지나온 길을 돌아봤을 때
삶의 한 자락에 너와 내가 있었다고.
부서질 듯 반짝이던 어떤 만남이,
그렇게 유약하고 여린 사랑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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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일러스트레이터] 사유하고, 읽고, 쓰고, 그립니다. 평범하고 흔하지만 하염없이 아름답고 특별한, 인간의 존재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