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구하는 자세

by 나르하나

인간은 자신의 틀 데로 다른 이를 재단하려는 속성이 있다. 자신이 억제되어 있다면 다른 이도 억제시키려 하고, 자신이 공포에 떨고 있다면 다른 이도 공포에 떨게 하려 하며, 자신이 자유롭다면 다른 이도 자유롭게 하려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에게나 조언을 구해서는 안 된다. 그 조언자는 자신의 틀을 당신에게 제안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개성이 있으므로 되도록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살아야 하며, 조언을 받을 때는 상대가 그만의 틀을 가지고 조언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반대로 자신이 조언자의 입장이 되었을 때는 스스로가 자신만의 틀을 가지고 있음을 인지한 상태에서 조언해야 그나마 객관적인 조언을 할 수 있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며 따라서 가장 적절한 조언을 할 수 있는 자는 내 안에 있다. 그러므로 밖에서 조언을 구하기보다는 안으로 묻는 것이 보다 더 합당하다. 다만 아직 안으로 묻는 것에 익숙지 않을 경우 밖에서 조언을 구하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럴 때 내가 찾아간 그는 나와 연결된 존재로서 지금 내가 들어야 할 적절한 말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대답은 의문에 대한 정답이 아니며, 단지 지금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 중 하나일 뿐이다. 조언자는 정보를 주고 제안하는 존재일 뿐, 가장 현명한 답은 항상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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