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 자연의 마음

by 나르하나
인간은 왜 불쌍하고 가녀린 이에게는 연민을 느끼고,
욕심 많고 교만한 이는 누르려 할까?
왜 겸손한 이는 존경하지만 오만한 이는 경멸할까?
왜 잘난 체하는 사람들을 싫어할까?

이 모든 질문들의 답은 자연의 성질이 그러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났고 자연의 유산을 받았다. 때문에 인간의 마음 역시 자연 흐름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느끼는 보편적 감정이라는 것은 자연의 감정이기도 하다.


억압받고 가련한 이들은 현재 고난 속에서 하루하루 자신을 깎고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배우고 성숙해 가는 것은 인간의 길이자 자연의 법칙과도 합치되니, 자연의 일부인 인간도 그들에게 연민을 가지고 도우려는 마음이 우러난다. 겸손한 이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진정 겸손한 자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기에 계속 배움을 이어 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그들은 존중받는다.


반면 자만하는 이는 어떠한가? 그는 성숙의 과정으로 보면 멈추어 있다. 현재를 안일히 판단하여 변화하려 하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 물론 그 상태로 지속될 수는 없다. 멈춘 것에는 압력이 가해 지므로 그도 곧 변화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배움의 길로 다시 들어설 것이다. 자연은 그때 그를 배움으로 몰기 위해 여러 방식으로 그를 압박한다. 결국 그 모든 것은 그를 위한 것이다.


왜 민심을 천심이라 하겠는가? 자연의 법이 사람들의 마음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마음을 봐서는 천심을 명확히 인식하기 어렵지만, 대중의 여론을 보면 사회와 자연의 흐름을 조금은 엿볼 수 있다. 누구는 특정한 민심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선택은 전체 자연에 의한 선택이기도 하다. 그 선택지에 있는 사람들은 그 민심이 반영된 현상을 통해 거쳐야 할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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