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이력 및 포트폴리오 미술에 대해 글을 쓰고 강의한 지 어느덧 십여년이 된 허나영입니다.
이번 에세이는 미술보다는 삶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나리오(NaRio)라는 필명으로 쓰고자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아이들이 저를 부르던 애칭이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된 후 제가 이메일 주소로 nario를 쓰는 것을 보고 한 분이 '시나리오(scenario)'를 줄인 말이지 않냐 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될 생각이 없었기에 그냥 흘리고 말았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보다 더 적절한 필명이 없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어릴 적 그저 미술이 좋아서 그림을 그렸지만, 점차 작업을 하는 것 보다는 미술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요.
<화가 vs 화가>를 시작으로 <키워드로 읽는 현대미술>, <그림이 된 여인>, <그림으로 엮은 서양미술사>, <기산 정명희>, <이중섭, 떠돌이 소의 꿈>, <모네-빛과 색을 통한 회화의 혁명> 등의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외에도 여러 매체에 기고를 하고 미술평론을 하기도 했지요.
미술에 대한 연구와 활동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즐겁고 할 수 있는 한 계속 해나갈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제 스스로에 대해, 세상에 대해 떠오르는 단상들을 글로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래서 브런치북에 틈이 나는대로 한편씩 글을 올려보려 합니다.
즐겁게 읽어주시고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전 칭찬을 먹고 자라거든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