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01. 25
저는 얼마 전에 뒤늦은 연말회고를 했습니다. 다양한 질문에 답하면서 2020년을 돌아보고 2021년을 맞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00여개의 질문 중에 ‘올해 내가 바라는 나는 000이었고, 실제로 나는 000이었다.’ 라는 질문이 있었어요. 2020년 초 저는 새로운 일을 더 많이 시도하며 더 성장하고 싶었는데, 실제로는 내외부적인 원인들로 인해 게으르게 살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나가지 못하니까, 만나지 못하니까 여러가지 이유를 핑계삼아 불안하고 답답해하며 게으른 삶을 살지 않았나 반성했습니다.
2020년을 지내면서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평범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주어진 현재에서 충실히 해내는 것이 중요함을, 무엇보다도 건강한 몸과 마음이 가장 먼저라는 것을. 어쩌면 다 알고 있던 것들인데 새삼 피부로 느끼게 되었달까요. 여러분이라면 저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시겠어요? 조금은 늦었지만 작년의 여러분에게는 박수를, 올해의 여러분에게는 응원을 보냅니다.
- 오랜만에 레터를 쓰니 마음이 따뜻해진 나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