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26스얼레터266. 2021년, 어떤 봄을 보내고 계신가요
어느덧 4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4월도 이렇게 흘러 공식적인 봄이 1달밖에 남지 않았다니 아쉬운 마음이 가득한데요. 아직 길거리엔 꽃가루가 날리고 일교차가 심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점점 날씨가 따뜻을 넘어서 더워지는 걸 보니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내내 반팔을 입고 돌아다녀도 될 정도로 기온이 올라갔더라고요. '벌써 여름인가 봐', '지금도 이렇게 더운 걸 보면 이번 여름은 엄청 더울 건가 봐' 걱정을 하면서 주말을 보냈습니다.
덥고 습한 여름의 날씨를 걱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여름이 주는 즐거움을 떠올려보기도 했습니다.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 무더위가 내려앉는 시간, 여름밤의 산책 그리고 곁들이는 시원한 맥주 같은 것들 말이죠. 계절이 바뀐다는 것은 지나가는 계절에 대해 아쉬우면서도 새롭게 만나는 계절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한 일인 듯해요. 그 계절에만 할 수 있는 것들, 그 계절에 가장 맛있는 음식들, 그 계절에 어울리는 옷 그리고 음악, 그때만 생각나는 마음들이 있기 때문이겠죠.
2021년 3월, 4월 지난 2개월의 봄에는 무얼 했나 돌아보니 바빴던 만큼 좀 더 잘할걸, 그러지 말고 이렇게 할걸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좋았던 순간, 뿌듯했던 시간들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여러분의 봄은 어떠셨나요? 남은 5월의 봄은 좀 더 활기차고 행복한 일로 채워지는 봄이길 바래요. 저의 봄도, 여러분의 봄도.
- 남은 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고민 중인 나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