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그 자기다움에 대해
왠지 모르게 끌리는 것, 있지 않으신가요?
물건을 고를 때도, 음악을 들을 때도, 사람을 만날 때도 이유는 모르지만 끌리는 게 있죠. 그 끌림을 따라 하나씩 모으며 곁에 두고 오래 같이 지내다보면, ‘아, 나는 이런걸 좋아하는구나’ 이해될 때가 있는데요.
가령 저의 경우엔 물건은 자연 소재로 된 물건이 좋구요. 음악은 즐거움과 애틋함이 공존하는 음악이(브라질에선 이런 감정을 saudade라고 하더라구요), 사람은 성격이 어떠하든지 간에, 솔직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좋습니다.
이 좋음이 막 설레는 감정은 아니고 아름답다는 감정에 가깝다고 느꼈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아름다움의 어원이 ‘나다움’이라는 걸 알고서 제가 느끼는 끌림을 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었어요.
재료 본연의 물성이 느껴지는 물건이,
모순된 감정 그 자체를 노래하는 음악을,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을,
저는 아름답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당신은 어떤 것에 아름다움을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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