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면 무서운게 사라져
갑자기 핸드폰에서 불이 켜졌어.
집에는 나 혼자 밖에 없었어
갑자기 이게 터지면 어떻하지 하면서 걱정이 되는거야.
마음이 급해서
어서 신발을 신고 집 밖으로 뛰어 나갔어
손주 같은 학생에게 뛰어가서
핸드폰을 내밀며
이거 왜 그런거냐고
다급하게 물었어
3초도 안되어서 꺼지더라구
내 폰에 무슨일이 벌어진 걸까.
왜 그랬는지 궁금하고
다음에 그렇게 되면
나도 끄고 싶은데
물어볼 수가 없었어.
어르신은 스마트폰에 손전등이 켜진 불빛이
폭탄 같았다고 하셨다.
순간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어르신에게 다가갔을 공포와 두려움은 상상이 되지 않았다.
하나 하나 알려드린다.
어르신! 여기 손전등 모양 보이세요?
응
여기를 터치하면 불이 들어와요.
어두울 때 사용하면 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한번 더 터치
하시면 되어요.
예전에 이런 일도 있었어.
핸드폰에서 노래소리가 계속 나는거야.
꺼졌으면 좋겠는데
내가 아무리 무슨 재주를 부려도
소리가 계속 나는 거야.
전화도 안 꺼져.
장농 속에 이불안에 넣어버렸어.
내 눈 앞에서 안보이게.
내 귀에 안들리게.
집에서 열번이고 더 연습할 거야.
배우면 무서움이 사라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