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생 수강생, 넷플릭스로 오징어 게임을 보기까지

디지털 세상으로 확장한 문화생활

by 나르샤

"오징어 게임을 꼭 보고 싶어요"

1:1 수업하는 수강생이 조용히 말을 꺼냈다.
“OTT 수업에서 ‘오징어 게임’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한국의 정서와 게임을 전 세계에 알린 드라마라고 하더라고요
옛날 게임을 전 세계에 설명도 하고, 한국만의 정과 한도 보여주고

각 사람마다의 돈이 필요한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고 하더라고요.

데쓰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오징어 게임 3편이 나오기 전에 1과 2편을 보면 좋겠어요. "


그분은 1943년생이다.
스마트폰을 배우기 전까지는 손녀에게 모든 디지털 일을 부탁하셨다.
그런데 이젠 궁금한 게 생기면, 본인이 직접 해보려고 하신다.
그 의지에 나도 마음이 움직였다.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 실행 → 스마트뷰로 TV 연결 >

문제는 요금제였다.


아들이 회원비가 몇 만 원이라 엄마가 그 정도 돈으로 넷플릭스를 보기에는 좀 아깝지 않냐고 했다고 해요
요즘은 젊은 사람들끼리 같이 돈 모아 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안내해 드린 게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었다.
한 달 4,900원.
이 금액이면 넷플릭스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그 금액이면 사용할 만해요.


스마트뷰로 연결된 대형 TV 화면에

검정과 분홍이 어우러진 오징어 게임 화면이 떠올랐다.
그 순간 수강생이 외쳤다.
“우와~ 오징어 게임이 나와요!”

오징어 게임 1편을 실행하고, 이어서 2편까지 보셨다고 한다.


이젠 문화생활도 디지털로!!!

작년부터 수업을 들은 수강생은 문화생활을 디지털에서 확장하셨다

CGV 앱으로 영화 예약

예술의 전당 앱에서 강의 신청과 결제

알라딘 앱에서 책 주문

넷플릭스에서 영상 감상


수업 초기에 손녀에게만 부탁하셨던 일들이다.
이젠 본인의 손으로, 직접 주문을 하신다

"혼자서는 못 해도, 선생님 있으면 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았던 분이
이제는 OTT를 사용하고,
문화생활을 앱으로 계획하며,
자신만의 속도로 디지털을 누리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디지털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단,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면 된다.

지금 망설이고 있다면, 시작이 절반이다.
그 절반을 넘으면, 언젠가 당신도 말하게 될 것이다.

“우와~ 진짜 내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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