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업에서 배운 배움의 속도
스마트폰 수업을 하다 보면 제가 가르치는 사람인지, 배우는 사람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오늘 수업 중에 한 어르신이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이건 자꾸 해봐야 돼요.
한 번에 되려고 하면 더 안 되더라고.
자꾸 해봐야 내 것이 되는 거더라고
익히는 건 시간이 필요한 거야.
잘 안 돼도 괜찮아."
그리고 잠시 웃으시며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여러 번 하다 보면 별 수 있나, 그것도 지쳐서 결국 내 것이 되지."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괜히 제가 더 뜨끔해졌습니다.
나는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들 만큼 정말 여러 번 반복하고 있는지,
그냥 쉽게 익히고 싶은 마음에 괜히 조급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빨리 익히고 싶어 하고,
한 번에 안 되면 나 자신을 다그치던 건
어쩌면 저였습니다.
어르신들은 알고 계셨습니다.
배움에는 요령보다 시간을 견디는 힘이 필요하다는 걸.
오늘은 저도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잘 안 돼도 괜찮다고, 자꾸 해보면 된다고
제 자신에게도 말해봅니다.
여러분은 요즘,
어떤 걸 천천히 익히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