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접시물

나루시선, 65

by 나루

접시물

서나루



나도 증오한 사람이 있다

너무 큰 상처를 준 사람에겐 욕을 해도 된다는 것을 그 아이로부터 알았다


그 아이는 마음이 깊지 않았다

자기를 주로 생각했고

얕게 숨을 쉬었다


그 아이도 가끔은 울었다


슬픔은 얕아도 아픈 것이었다









사진: Unsplashsareh Askarzadeh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