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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of

쿠데타 세력들은

by 강물처럼


Love of neighbor means being sensitive to others, attentive to their needs and offering them practical help. It means solidarity and sharing.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사려 깊은 눈으로 보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웃 사람은 연대와 나눔을 의미합니다.

- 저 끝에 있는 Sharing이라는 단어는 나눔입니다. 온점을 찍으면서 공유하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문득 이렇게 어떤 문장, 어떤 글귀에 다가설 때, 아니면 그 귀한 의미들이 우리에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곁에 머물다 가는 사람이 천사일지도 모른다면 이런 순간도 그와 비슷할 것입니다. 어떤 말은 어떤 행동은 그리고 어떤 믿음은 향기롭습니다. 선한 영향력은 사람이 가진 도구로는 측정할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 언제까지, 얼마나 향기로울지 알지 못합니다.

sensitve, attentive - 감각적이고도 주의가 깊은 자세는 본능적이며 의지적인 자세일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같이 움직이는 성실하고 믿음이 가는 모습입니다. 형용사는 그것을 받아내는 Be 동사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존재가 있고 그 존재의 자세가 형용사입니다. 그래서 행복하다는 Be happy가 됩니다. 슬픈 것은 Be sad, 내가 슬프면 I am sad입니다. 우리는 존재함으로써 무엇인가의 그릇 - 존재, Being -입니다. 그 그릇에 sensitive와 attentive를 담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작정이면 곤란합니다. 서울의 봄에 나왔던 쿠데타 세력들은 자기들의 이익과 자기 자신을 향해서 그 형용사들을 주워 담았습니다. 2024년 현재에도 그와 닮은 현장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to others, to their needs는 문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대목입니다. 무엇 하나 함부로 할 수 없는 단어들이 문장을 이루는 것입니다. 삶은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될 것을 압니다. 내가 쓰게 될 문장이 두렵기도 합니다. 문장 끝을 지키는 온점은 아마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찍을 것입니다. 모든 기도의 끝을 지키는 '아멘'처럼 그때에 거기가 부드럽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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