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가 다른 얼굴입니다.
사는 곳에 따라 피부색도 다르고 생김새도 차이가 납니다.
얼굴 하나만 가지고도 우주 같은 거대한 개념에 부딪힙니다.
얼굴이야말로 나를 설명해 주는 하나의 표시가 됩니다.
동시대, 지금으로 범위를 정해놓고 세계 77억이 넘는 인구들 중에 나는 나뿐입니다.
하나뿐이어서 특별하지만 나와 같으면서 다른 존재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같은 시간대에서 바라본 사실을 이번에는 과거에서 지금으로, 처음부터 현재까지로 세워봅니다.
상상할 수 없는 숫자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거기에도´내 얼굴' 은 없습니다.
원래 그런 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우연이고 너무나 정확합니다.
사람 얼굴에서 시작했지만 대상을 확대해 나가면 나갈수록 신기해집니다.
세상에는 똑같은 것이 없습니다.
한순간도 그런 것은 존재할 수 없고 허락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그 안에 있습니다.
사람은 얼굴도 갖고 살지만 마음도 있습니다.
바람이 사라진 지구를 떠올리면 마음이 없는 사람의 모습이 상상될 것입니다.
어떤 마음이십니까.
그 마음은 잘 지내고 있는지요.
살아있는 것은 변하고 늙어갑니다.
마음이 불가해 不可解 한 것은 그 부분입니다.
왜 그것은 늙지 않고 거기를 지키는지요.
처음부터 그와 같지는 않았을 텐데, 저도 분명 자랐다면 왜 죽어가지 않는지요.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2
마음이 머무는 곳이 자유라고 믿습니다.
마음은 말씀의 형상을 본받습니다.
´그러면´이라는 말은 조건입니다.
일어나라, 그러면 늦지 않을 것이다.
마음은 조건을 벗어난 상태가 아니라 조건을 허락하는 상태를 지향합니다.
스스로 조건이면서 자유인 것이 마음의 덕입니다.
그 마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요.
그 마음에 드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하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