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우고 하나를 남깁니다.
망설이면서 주저하고 머뭇거리면서 마침내 마주하는 하나가 있습니다.
내게 남은 약속 하나는 무엇입니까.
´한처음에 말씀이 있었다. ´
없는 곳에서 있고 있으면서 없는 그것은 약속입니다.
말씀은 늘 약속입니다.
약속은 계약이며 율법이고 시간이며 허공입니다.
말씀은 들려도 보이지 않고 약속은 보이지만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 말과 약속은 모두 거짓입니다.
내 말은 언제나 타인을 의식하고 내 약속은 그 말이 올라선 무대에 지나지 않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말이 대사가 되고 행동이 연기가 되어 과장됩니다.
내가 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곳이 무대입니다. 저 불빛은 태양빛이 아니라 조명입니다.
연극을 하면서 내가 누구인지 자주 잊습니다. 계속 연극을 합니다.
말 言이 이루어지면 成 정성 誠이 됩니다.
정성은 진실이며 참이고 참인 것은 스스로 삼가는 뜻을 세웁니다.
그대로 하늘 같습니다.
그러한 말은 행위를 돌아볼 줄 알며 거기서 나온 행위는 말을 살핀다고 합니다.
예수님 이전의 율법은 질서만 있고 사람이 그 질서를 지키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는 광경입니다.
사람이 있고 율법이 줄을 선다면 평화롭지 않았을까, 막대기 하나를 집어 땅에 선을 그어봅니다.
´성실은 하늘의 도요, 성실해지려고 노력하는 것 誠之은 사람의 도다. ´ - 중용
어떤 약속이 남았습니까.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마태오 5:19
약속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고 싶은 계절입니다.
매화꽃 같은 사람들, 벚꽃 같은 사람들, 찔레꽃 같은 사람들 또 진달래나 목련 닮은 사람들.
꽃들마다 차 茶를 내어가며 상찬 賞讚 하고 싶은 봄입니다.
봄은 스스로 지키고 피어나는 힘을 배우고 가르치는 현장입니다.
말씀이 이루어지는 작은 세상으로 들어섰습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