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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린 Jun 15. 2022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위해

News Headline : 방탄소년단, 단체 활동 잠정 중단…"개인적 시간 보내며 성장할 것"


오늘 아침 그룹 BTS 관한 기사를 보았다. 그룹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개인의 시간을 가지겠다는 내용이었다. 많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기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나 나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그들이 이야기가 다가왔다. 최정상의 위치에 서있는 이들이 그런 선택을  하게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온전히 나답게 되어가는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세계 팬들에게 상상   만큼의 사랑을 받는 그들도 결국 내면의 공허함을 채우는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어느 순간부터 느껴왔던  같다. 물론  없이 활동하면서 찾아온 한계치와 맞물렸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음을 의미 바가  크다고 본다.


찬찬히 기사를 읽으며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알 수 없는 연민이 올라왔다. '나'를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그것이 인간을 얼마나 인간답게 하며,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인지. 결국 자신의 삶의 주제자는 '나'여야 한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놓치고 있지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삶의 핵심이기도 하다.


'K팝 시장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지 않는다'라는 그들의 말은 어쩌면 지금 이 사회의 표상이 아닐까 싶다. 끊임없이 주어진 것들을 하기에 급급하고, 정해진 기준들에 맞춰 살아가길 요구받다 보면, 그 속에서 우린 숙성되고 성숙되기보다는 틀에 맞춰진 사람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인식하기도 이전에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주입당한다. 이런 점을 보면 이 사회가 우리에게 바라는 모습은 굉장한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자유롭게 자신을 어필하고 표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약간의 틀을 벗어나는 이들을 비난하기에 바쁘다. 다양성과 자유라는 이름조차 틀에 집어 넣는다.


자신을 잃어가며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결국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행복을 위해 선택했던 것들이 되려 족쇄가 되는 경우도 이 때문이다. 그들이 현시점에서 마주한 고뇌들은 비단 아티스트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인간라면 모두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느냐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창조의 원천이 '나'인지 아니면 '외부'의 세계인지에 따라 삶의 의미의 유무가 달라진다. 자신의 존재가 온전히 존재하느냐 혹은 껍데기로 존재하느냐.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배워가야 할 삶의 지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온전한 '나'로 서있을 수 있는 방법이다. 결국 존재의 정체성이라고 하는 건 누군가가 부여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만이 찾고, 자신만이 발견할 수 있다. 인간은 개인의 본질을 건강하게 발휘하면서 살아가야만 행복할 수 있는 법이니까.


*본질: 어떤 존재에 관해 '그 무엇'이라고 정의될 수 있는 것, 그것이 아니면 안 되는 '그 무엇.'

과연 우리는 나의 본질을 얼마나 온전히 지키며 살아가고 있을까? 끊임이 침해당하고 착취당하는지도 모른 채 빛을 잃은 채 세상에 맞추며 살아왔던 건 아닐까.


자신의 삶의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서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필수 불가결하다.

인생은 마치 망망대해에 표류해 있는 것과 같아서, 본인이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는지 아닌지 쉽게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아무리 바쁘게 움직이다고 하여 방향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자신만의 나침반이 필요하다. 그 나침반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어떤 본질의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고 싶으며, 어떤 것을 지키고 싶고, 어떤 것을 했을 때 행복한지, 그리고 무엇이 자신을 가장 살아 숨 쉬게 하는지를 스스로가 찾는 것이다.


당연히 이런 고뇌의 시간들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지난하고 고통스러울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며, 나라는 존재를 완벽히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더 오래, 더 깊이 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결국  '나'는 인간의 본질을 온전히 이해해야만 가능하는 것을. 이 시대의 모든 청년들이, 아니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삶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자신의 빛을 온전히 발휘하면서 살아갈 때일 테니 말이다.





<자기다움 성장 연구소>에서는 나의 빛을 찾아가는 여정의 첫걸음을 함께 합니다.

자기다움 성장 연구소 : https://cafe.naver.com/withsgi/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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